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봉국사(奉國寺)는
태조 이성계의 계비(繼妃)인 신덕왕후 강씨(神德王后 康氏) 정릉(貞陵)의 원찰(願刹)로, 조계종 소속 사찰이다.
봉국사는 1395년(태조 4년)에 나라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무학대사(無學大師)가 호국사찰로 약사사(藥師寺)로 창건하였다는 설과
1354년(고려 공민왕 3년)에 나옹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도 전해진다.
봉국사의 처음 이름은 법당에 약사여래를 봉안한 관계로 약사사(藥師寺)라 하였으며,
신덕왕후의 신위를 종묘에 모셔 제사를 드리게 되면서 나라를 받든다는 뜻에서 봉국사(奉國寺)로 고쳤다고 한다.
봉국사는 1669년(현종 10년)에 정릉을 수봉(修封)하고 태묘에 제사를 드리게 되면서,
정릉의 사초(沙草)를 새로 하는 동시에 정자각(丁字閣)ㆍ안향청(安香廳)ㆍ전례청(典禮聽) 등을 새로 세우면서 원찰(願刹)로 하였다고 한다.
봉국사의 대표 법당인 만월보전(滿月寶殿)에는 부드러운 미소가 인상적인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석가모니불이 있고 우축에는 관세음보살상을 모시고 있다.
삼각산 봉국사에는 입구에 세워진 1층 천왕문(天王門)ㆍ2층 일음루(一音樓)의 2층 건물과
약사여래 불상을 모신 만월보전(滿月寶殿),
그리고 천불전(千佛殿)ㆍ명부전(冥府殿)ㆍ독성각(獨聖閣)ㆍ광응전(光膺殿) 등의 건물과 2개의 오층석탑이 있다.
봉국사는 1882년(고종 19년)에 임오군란 반란군의 방화로 사우 일체가 소실되기도 하였지만,
다음해 1883년에 청계(淸溪)와 덕운(德雲) 두 스님에 의해 중창되었다.
봉국사는 그 후 1898년에는 운담(雲潭)ㆍ영암(永庵)ㆍ취봉(翠峰) 등이 명부전(冥府殿)을 중건하는 등 중건을 이어가다,
1977년에는 일주문(一柱門) 언덕 위에 천왕문(天王門)과 일음루(一音樓) 종루의 2층 건물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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