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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잔설(殘雪)이 남아있는 창경궁(昌慶宮) 겨울산책

by kangdante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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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경궁(昌慶宮)은 왕실의 웃어른을 편안히 모시기 위한 생활공간인 내전(內殿) 궁궐이며,

처음 이름은 세종대왕이 상왕(上王)인 태종을 편안히 모시기 위해 지은 수강궁(壽康宮)이었다고 한다.

 

창경궁 내에는 명정전(국보 제226)을 비롯하여

홍화문(보물 제384)풍기대(보물 제846)관천대(보물 제851)옥천교(보물 제386) 등 다수의 문화재가 있다.

 

 

홍화문(弘化門)은 창경궁의 정문으로 조선 중기의 정면 3칸 측면 2칸의 동향 중층 우진각 지붕의 대문이며,

보물 제384호로 지정되어 있다.

 

홍화문 왼쪽의 서북쪽 모서리에 계단이 있어서 위층으로 오르내릴 수 있으며,

1484년에 세웠으나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16년에 다시 지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명정전(明政殿)은 창경궁의 정전(正殿)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합각지붕이며

임진왜란 후 광해군이 창경궁을 중건할 때 지은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단층 지붕의 아담한 건물로

국보 제226호이다.

 

명정전은 조선궁궐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다고 하며,

사방이 행각과 월랑(月廊)으로 둘러 조정(朝庭)을 마련하고

마당에는 장방형으로 다듬은 판석(板石)을 깐 다음 한복판에 어도(御道)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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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은 경복궁창덕궁에 이어 조선시대 세 번째로 지어진 궁궐이며,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 버린 것을 1616(광해군 8)에 다시 지었다.

 

일제는 1909(순종 3)에 궁궐 안의 건물들을 헐어내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설치하였으며,

궁의 이름을 창경원으로 낮추기도 하였으나 1984년에 궁궐 복원사업이 시작되어 원래의 이름인 창경궁을 되찾게 되었다.

 

 

성종(成宗)은 왕실의 웃어른이신 할머니(세조 비 정희왕후), 어머니인 덕종 비 소혜황후(인수대비),

그리고 작은 어머니인 예종 비 안순왕후 등 세분의 대비(大妃)를 창경궁에 모시게 하면서 궁궐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한다.

 

창경궁에는 왕들의 지극한 효심과 사랑, 왕과 세자의 애증,

그리고 왕비와 후궁의 갈등 등 왕실 가족 사이에 일어난 애증의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는 궁궐이며,

장희빈과 인현왕후, 영조와 사도세자 등의 현장이 바로 창경궁이기도 하다.

 

 

춘당지(春塘池)는 창경궁내에 있는 연못으로

원래 백성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왕이 직접 농사를 지었던 내농포(內農圃)라는 논이었으나,

일제(日帝)가 창경궁을 놀이공간으로 조성하면서 연못으로 만들었던 것이라 한다.

 

춘당지(春塘池)는 창덕궁 쪽 절벽인 춘장대(春塘臺)와 짝을 이루는 연못이었으나 지금은 담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1983년에 주변의 울창한 숲과 어우러진 전통 양식의 연못으로 새롭게 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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