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에 위치한 연천 전곡리유적(漣川 全谷里遺蹟)은
한탄강변에 구석기시대의 주먹도끼ㆍ긁개ㆍ석핵 등이 출토된 생활유적으로 1979년에 사적 제268호로 지정되었다.
전곡리유적은 799,022㎡ 규모에 토층전시관을 비롯하여
선사체험마을ㆍ구석기생활상 복원존ㆍ구석기체험숲ㆍ구석기 산책로ㆍ생각 쉼터ㆍ전곡선사박물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석기시대의 유적이 한탄강ㆍ임진강 줄기를 따라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전곡리 유적이 가장 규모가 크고 넓은 지역에 걸쳐 있다고 한다.
연천 전곡리유적의 입장료와 주차장 이용은 무료이며,
이용시간은 09:00~17:00(하절기는 18:00)까지이고 매주 월요일ㆍ1월 1일ㆍ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전곡리유적에서 발견된 아슐리안형 석기는
‘동아시아는 찍개문화권’이라는 모비우스((Movius) 교수의 학설을 결정적으로 반박하는 증거가 되었다고 한다.
아슐리안문화는 유럽 일대에서만 발견되는 주먹도끼문화를 말하며,
전곡리유적에서 아슐리안 석기 형태를 갖춘 주먹도끼와 박편도끼 등이 동북아시아에서 처음 발견되어 주목을 받았다.
홍적세(洪積世) 중기에 살았던 코끼리
전곡리유적의 발견은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주한미군 그렉 보웬(Greg L. Bowen) 병사가
1978년 한탄강 유원지를 여행하다가 석기로 보이는 유물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유물이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에 프랑스의 저명한 보르드 교수에게 석기 사진과 발견경위를 편지를 보냈으며,
석기를 살펴본 보르드 교수는 서울대 김원용 교수를 찾아가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큰뿔사슴
구석기인의 곰 사냥
구석기인의 식량채집
전곡리유적은 김원용 교수를 중심으로 조사단을 구성하여 1979년부터 발굴조사가 진행되어
전곡리 일대에서 총 17차례에 걸쳐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30여 년의 발굴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략 8,500여 점의 구석기시대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전곡리유적의 석기들은 인근에서 채집한 강자갈로 제작되었으며
주먹도끼를 비롯한 다양한 찍개, 가로날도끼와 같은 대형석기들과 부수적으로 만들어진 긁개와 소형 박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머드 뼈로 만든 주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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