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상동에 위치한 영월공원은 남한강 둔치에 조성된 공원으로,
공원 정상에 자리한 영월루(迎月樓)에 오르면 탁 트인 남한강의 전망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영월공원 내에는 조선 후기의 누정(樓亭)인 영월루(迎月樓)를 비롯하여
그리스군 참전기념비ㆍ호국 무공수훈자 공적비ㆍ여주군 6.25참전기념비ㆍ현충탑(顯忠塔) 등 다양한 조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영월루(迎月樓)는 영월공원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조선시대의 누정(樓亭)으로,
원래는 여주 군청 정문이었으나 1925년에 군수 신현태(申鉉泰)가 파손될 것을 염려하여 현재의 위치로 이축하였다고 한다.
영월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2층 누각으로 정면 길이에 비하여 측면 길이가 짧고 평면은 긴 장방형이며,
원래 명칭은 기좌제일루(畿左第一樓)였다고 하며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37호이다.
영월루의 구조는 장대석 기단에 놓인 높은 사각 초석 위에 짧은 하층 기둥이 세워져 누마루가 꾸며지고,
그 위에 상층 기둥이 세워져 이익공과 결구되고 오량(五樑)의 지붕 가구를 짜 올렸다.
영월루 상층 누마루에 올라보면 남한강 상류 쪽 강물 건너편에는 천년 고찰 신륵사(神勒寺)가 보이고,
누각 바로 아래 북쪽 강안(江岸)은 절벽이 깎아 세운 듯 기암괴석이 중첩되어 절경을 이룬다.
그리스군 참전기념비는 6·25전쟁 때 그리스군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1974년에 세운 기념비이며,
원래 그리스군이 중공군과의 첫 전투에서 승리한 381고지 인근인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에 있었던 것을
2021년 12월에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그리스군이 6·25전쟁 기간 동안 참전한 총인원은 5,532명의 군인과 8명의 여성간호장교들이었으며,
전사자 186명에 부상자 610명이었다고 한다.
호국 무공수훈자 공적비는 북한군의 6.25 남침이후 휴전 때까지
국토방위를 위하여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지고 각 지구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워 무공훈장을 받은 용사를 비롯하여
월남전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싸워 민헌훈장을 받은 유공자,
그리고 국가안전보장에 기여하여 보국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의 위혼을 기리기 위해 2008년에 세운 세운 공적비라고 한다.
현충탑(顯忠塔)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싸우다 전사한 해군중령 고 장남섭 외 957위의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여주군민들의 성금으로 제막한 탑이라 한다.
'국내여행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있는 아픈 역사 공간,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33) | 2022.02.24 |
---|---|
겨울 숲길을 산책하기 좋은 여주 황학산수목원 (33) | 2022.02.16 |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여주 삼층석탑(三層石塔) (38) | 2022.02.10 |
고랑포구의 역사와 지리적 특성을 재현한 고랑포구 역사공원 (36) | 2022.02.07 |
연천 호로고루성(瓠蘆古壘城)의 겨울풍경 (33) | 2022.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