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자리한 천림산(天臨山) 봉수대(烽燧臺)는
조선시대 모습 그대로 복원하여 2019년 9월에 일반에 공개하였다.
봉수대 위치는 세종실록지리지 등 각종 자료에 기록은 있으나 정확한 위치를 모른채 그동안 방치하였으나
1996년에 마을주민의 제보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고 한다.
천림산 봉수대는 전국 738개 봉수대 중 하나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변방의 군사정보를 중앙에 알렸던 통신시설이자 군사시설이었다.
천림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전국 5개 봉수 노선 가운데 부산 다대포에서 올라오는 제2노선의 봉수시설이었다고 하며
용인 석성산에서 받은 신호를 서울 목멱산(남산) 봉수대에 전하였다고 한다.
천림산 봉수대는 조선 중기의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였으며 333㎡ 규모의 봉수대 내부와
계단식 출입시설ㆍ방호벽ㆍ담장시설을 모두 복원하였으며 내지(內地) 봉수구조를 온전히 갖춘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서울 남산 쪽을 향하고 있는 연조(煙竈) 5개 중에 비교적 원형을 유지한 1개의 연조는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처리하였으며,
위쪽 구조가 거의 유실된 4개의 연조는 학술연구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복원하였다고 한다.
서울 서초구 원지동의 청계산 등산로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굴다리 입구 오른편에는
13㎡ 규모로 원지동 석불입상이 있는 미륵당(彌勒堂)과 조그마한 3층 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미륵당 안에는 높이 2m 정도의 백색 입상인 미륵불(彌勒佛)이 있고 장구목탁제기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미륵불은 원터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1년에 한번씩 주민들이 동제(洞祭)을 지낸다고 한다.
미륵당 앞에 자리한 3층 석탑은 전체적인 기법으로 보아
고려 말이나 조선 초의 지방화된 양식을 띠고 있는 석탑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석탑의 모양은 군데군데 깨어져 있으며 1층 탑신에 비해 2ㆍ3층 탑신이 낮으며
3층 옥개(屋蓋)와 같은 돌로 만들어진 상륜부는 간략한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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