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강서습지생태공원은 강서한강공원의 체육공원과 결합된 테마형 공원이며,
한강 남단 방화대교에서 행주대교 남쪽 끝 사이 한강 둔치에 있는 생태공원이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370,000㎡ 규모에 담수지ㆍ저습지 등을 조성한 습지공원으로,
버드나무ㆍ억새ㆍ갈대ㆍ메타세콰이어 등 습지와 나무숲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진 공원이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서울시 생태관광명소 30개소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하중도ㆍ자연관찰로ㆍ습초지 등 습지생태계를 복원하여 하천의 자연정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인간의 손길이 최소화된 공간을 목표로 2002년 7월에 개원하였으며,
좁은 수로망을 넓히고 급사면을 완만하게 정비하는 등 각종 사업을 통해
철새들은 물론 수중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는 갈대밭ㆍ버드나무숲이 어우러진 습지를 가로질러 두 곳의 탐방로와 철새 조망대 등이 있으며,
자연 그대로의 습지 생태 풍경을 관찰하고 느낄 수 있도록 곳곳에 자연 관찰로와 나무다리를 놓았다.
한편으로 한강변 물새들이 몸을 숨길 수 있는 갈대군락과 버드나무 하반림 등을 조성한 결과
청둥오리ㆍ흰뺨검둥오리ㆍ흰죽지를 비롯하여 큰기러기ㆍ황조롱이ㆍ말똥가리 등 23종이 관찰되어
습지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한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 양서ㆍ파충류를 위해 넓은 면적의 습초지를 조성하고
맹꽁이 유생 2,000여 개체를 이전하여 참개구리ㆍ두꺼비ㆍ유혈목이 등이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수질오염 개선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물을 정화시켜주는 정수식물이 주변에 빽빽이 자라고 있으며,
이외에도 곤충 서식을 저해하는 수질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한강본류의 물을 끌어 들이고
수질정화 능력이 우수한 수생식물을 두었다고 한다.
강서습지공원은 조류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특화된 한강공원이라 할 수 있으며,
습지공원을 찾는 야생조류가 늘어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야생조류의 서식과 번식상태를 관찰하는 '야생조류 전문가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 밖에 강서습지생태공원의 버드나무숲길을 산책하며 만나는 동·식물에 대해 알아보는
사계절 자연관찰 프로그램 '버드나무숲길 따라 생태탐방'과 더불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관찰과 생태놀이를 체험 할 수 있는 '강서습지 유아생태교실‘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서해와 한강이 만나는 지역으로 조수의 간만이 있는 곳이며,
만조 때가 되면 바다로부터 밀려온 물이 습지 깊숙이까지 물골을 타고 들어오고
간조 때면 습지의 바닥을 드러내며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한강 하구의 습지는 밀물과 썰물이 드나들며 강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곳이므로
다른 습지에 비해 수질환경이 좋고 영양 많은 먹잇감이 풍부해 수많은 생물들의 훌륭한 서식처가 된다고 한다.
생태 공원은 도시화ㆍ산업화로 인해 환경 파괴가 지속되는 도시 환경 속에서
자연 생태계를 보호ㆍ유지하면서 생물종 다양성의 보호와 동식물의 보호처라 할 수 있다.
또한 자연 학습 및 관찰ㆍ생태연구ㆍ여가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생태공원을 조성함으로써
휴식공간일 뿐 아니라 생태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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