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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송산동에 위치한 용주사(龍珠寺)는 신라 말기인 854년(문성왕16년)에 염거화상(廉巨和尙)이 갈양사(葛陽寺)로 창건하고, 952년(광종3년)에 소실된 갈양사 옛터에 창건된 사찰이라 한다.
용주사는 우리나라 효행(孝行)문화를 선양하는 근본도량으로 유명하며, 기록에 의하면 용주사에서는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정조대왕과 효의황후(孝懿皇后)의 위폐를 모시고 일 년에 여섯 번의 재(齋)를 모셨으나 1907년을 끝으로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다고 한다.
경내에는 1790년에 건립한 대웅보전(大雄寶殿)을 비롯하여 국보인 용주사 동종(銅鐘)ㆍ지장전(地藏殿)ㆍ시방칠등각(十方七燈閣)ㆍ범종각과 법고각(法鼓閣)ㆍ봉향각(奉香閣) 등 다수의 문화재가 있다.
보통의 절과는 다르게 용주사는 독특하게 홍살문으로 시작된다.
1790년(정조14년)에는 갈양사 옛터에 145칸의 사찰을 중창하여 사도세자(思悼世子)의 능인 현륭원(顯隆園)에 명복을 빌어주는 원찰(願刹)이었다고 한다.
정조의 능에서 1.5km인 용주사를 증축할 때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목판에 새겨 보존하도록 명을 내리고 당대 제일의 화가인 김홍도에게 맡겨 아름답게 꾸미도록 했다고 한다.
용주사는 창건과 동시에 전국 5규정소(糾正所)의 하나가 되어 승풍(僧風)을 규정하였으며, 1911년에는 31본산의 하나가 되어 수원ㆍ안성ㆍ용인ㆍ고양 등에 있는 49개 사찰을 관장하였다고 한다.
우뚝 솟아있는 부모은중경탑(父母恩重經塔)이 용주사가 효행의 근본도량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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