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뿌리와 서울사람의 생활,
그리고 현대 서울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설전시와 함께 서울의 역사ㆍ문화의 다양한 기증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B에서는 지난 2022. 10. 28(금)부터 오는 2023. 4. 9(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개관20주년 기념 기증유물특별전 '시민이 만든 박물관'이 전시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개관 전인 1996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소중한 유물을 기증받고 있으며,
올해까지 755명이 20만여 점의 유물을 박물관에 기증하였으며 이것은 소장유물의 약 70%에 달하는 수량이라고 한다.
이번 특별전은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지금까지 기증받은 유물을 한자리에 펼쳐 보이는 기증유물특별전이며,
그야말로 ‘시민이 만든 박물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특별전은 기증유물 수집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첫째 서울의 역사ㆍ문화 관련 유물을 수집한 시기,
둘째 2010년 도시 발달사ㆍ생활사 등 도시역사박물관 관련 자료를 수집한 시기,
셋째로 대중문화ㆍ예술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받던 시기 등 시기별로 3부분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전시품에는 선대의 유품을 기증한 명문가 이야기, 일생을 바쳐 모은 유물을 미련 없이 기증한 수집가 이야기,
손때 묻은 생활용품에 담긴 사연들까지
기증유물에 스며있는 기증자의 소중한 기억과 삶의 흔적을 공감하는 전시라고 한다.
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던 첫 번째 시기에는 서울의 역사ㆍ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범주의 유물을 수집하였으며,
일반적인 역사자료 외에도 도자류ㆍ서화류ㆍ공예품ㆍ미술품ㆍ민속품 등 다양한 종류의 자료를 기증받았다고 한다.
이 시기에는 특히 명문 종가 및 개인 소장가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대량의 수준 높은 유물은
박물관개관 전시 및 기증유물특별전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두 번째는 2010년 도시 발달사ㆍ생활사 등 도시역사박물관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시기이며,
서울시 유관기관으로부터 시사(市史) 자료를 건축가 및 도시계획가로부터 도시개발 자료를 수집하였다고 한다.
이 때는 추봉책봉의궤(追封冊封儀軌, 보물 제1901호)ㆍ자치통감(資治通鑑, 보물 제1281호)ㆍ인천안목(人天眼目)ㆍ
을미의병일기(乙未義兵日記) 등 시민들로부터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을 다수 기증받았다고 한다.
세 번째 시기는 일반 서민들의 삶의 흔적이 담긴 생활유물을 중점적으로 수집하면서
대중문화ㆍ예술 관련 자료도 광범위하게 기증받던 시기라고 한다.
선조들이 사용했던 공예품부터 1990년대 휴대용 CD플레이어까지 기증자의 소중한 기억과 삶의 흔적을 갈무리하였으며,
박물관 정체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제의 컬렉션을 구축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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