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선유도(仙遊島)는 한강 중심부에 자리한 작은 봉우리섬이었으나,
2002년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친환경생태공원으로 재생되었다.
선유도는 원래 섬이 아니라 육지에 붙은 해발 40m의 작은 봉우리(선유봉)였다고 하며,
예로부터 빼어난 풍광을 지닌 곳으로 예술가와 묵객시인들의 사랑을 받은 곳이었다고 한다.
선유봉은 그 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옛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1962년에 양화대교가 건설되면서 선유봉이 있던 자리에 모래밭 섬이 생기면서 선유도가 되었다고 한다.
선유도는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었다가 폐지되고
이후 폐정수장에서 친환경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선유도공원은 현재 선유도이야기관ㆍ녹색 기둥의 정원ㆍ시간의 정원ㆍ물을 주제로 한 수질정화원ㆍ수생식물원 등을
조성하여 환경재생 생태공원이면서 물의 공원으로 탈바꿈하였다.
공원 내에는 정수지의 콘크리트 상판 지붕을 들어내고 기둥을 남겨 만든 녹색기둥의 정원,
그리고 환경물놀이터 등 다양한 재생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휴식공간이다.
수질정화원은 약품 침전지를 재활용한 수질정화 정원으로
물을 정화하는 여러 수생식물의 생장과 정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선유도공원은 정수장의 구조물과 낡은 건물을 재활용하여
휴식과 예술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환경교육의 장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폐기된 정수장 시설을 재활용하여 공원으로 탈바꿈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선유도공원은 정수장의 시설물의 일부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담쟁이와 줄사철 등을 심고
산책로와 휴식공원, 야외조각 등을 조경하여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녹색기둥의 정원은 정수지의 콘크리트 상판 지붕을 들어내고 기둥만을 남긴 정원으로,
담쟁이로 뒤덮인 기둥이 질서 있게 서 있는 휴식과 사색의 공간이다.
‘선유도이야기관’은 원래 ‘한강 전시관’이었으나 도심재생과 재활용 개념으로 다시 개관하여,
선유도가 간직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도심 속 문화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하나
현재는 출입문이 폐쇄되어 있다.
빗물방류 밸브는 선유정수장 당시 많은 빗물 유입 시 내부에 있는 빗물을 한강으로 방류할 때 사용하였던 것으로,
주철제 재질이며 무게가 11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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