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여의도공원(汝矣島公園)은 1968년에 시작된 여의도 개발계획에 따라
여의도 주변에 윤중제(輪中堤)를 축조한 후 1971년에 광장으로 조성되었다.
여의도광장으로 조성된 1971년 이후 27년간 광장은 검은 아스팔트로 뒤덮여 있었으며,
그 후 여의도광장은 공원화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숲ㆍ물ㆍ잔디가 어우러진 도심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여의도광장은 5·16광장과 여의도광장으로 불리다가 1999년에에 여의도공원으로 재탄생하였으며
자연생태의 숲ㆍ문화의 마당ㆍ잔디마당ㆍ한국전통의 숲 등으로 이루어진 시민공원이다.
여의도공원은 총면적 229,539㎡ 규모에 산책로 3.9㎞와 자전거도로 2.4㎞를 비롯하여
연못 3개소ㆍ어린이 놀이터ㆍ수목 121종ㆍ초화류 32종 등이 조성되어
시민의 휴식공간과 문화행사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여의도는 조선시대에 양화도ㆍ나의주 등으로 불리었는데,
홍수로 잠겼을 때 현재 국회의사당 자리인 양말산(養馬山)만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있어
사람들이 ‘나의 섬’, ‘너의 섬’ 이라 부르던 것이 한자화 되어 여의도(汝矣島)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여의도는 일제강점기인 1916년에 일본군의 활주로와 격납고가 건설되었으며,
해방 후에는 공항으로 이용되다가 1966년에 큰 홍수가 나면서 1968년부터 3년간 제방을 쌓아 오늘날 여의도가 되었다.
여의도공원 내에는 생태연못ㆍ지당(池塘)ㆍ야외무대ㆍ잔디마당 등을 비롯하여 사모정ㆍ팔각정 등의 정자,
그리고 C-47비행기전시관ㆍ공군창군 60주년 기념탑 등이 있다.
예전의 여의도광장에서는 매년 육군ㆍ해군ㆍ공군의 최신무기를 선보이며 행진하는 국군의 날 행사가 있었으며,
각종 종교집회ㆍ정치적 집회ㆍ강연회 등이 열리기도 하였다.
공군 창군 60주년 기념탑은 1971년까지 20여 년간 공군의 최전방 기지로 운영된 곳을 기념한 탑이며,
여의도는 1949년에 대한민국 공군이 창군되어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비행단 부지였다고 한다.
C-47비행기전시관은 1945년 8월 18일에 미군 특공대와 한국광복군 특공대,
그리고 광복군 이범석ㆍ노능서ㆍ장준하ㆍ김준엽 네 사람과 한국계 미국인 함용준ㆍ정운수ㆍ서상복이
중국 시안비행장에서 타고 온 미군 소속 C-47 수송기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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