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초당동에 위치한 경포호(鏡浦湖)는 동해안과 접해 있는 호수이며,
주로 경포천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좁고 긴 사주에 의해 동해와 분리되고 연안에는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경포호의 규모는 면적 1.064㎢ 호수둘레 5.21㎞로, 폭이 가장 넓은 곳은 2.5㎞이고 가장 좁은 곳은 0.8㎞이며
준설 후의 평균 수심은 약 0.96m라고 하며, 호숫물이 거울과 같이 맑다고 하여 경호(鏡湖)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경포호의 1920년대 면적은 약 160만㎡ 규모로 현재 면적의 약 1.8배에 이르렀으며,
경포천과 안현천이 호수로 유입되는 전형적인 석호(潟湖)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경포호는 경포천을 비롯한 작은 하천에 의해 운반된 토사가 매몰되어 수심이 얕아지고 호수의 규모가 축소되었으나
1966년부터 경포천의 본류를 강문포구(江門浦口)로 돌리고 정기적인 준설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경포호는 이후 경포천과 안현천의 유로 변경과 주변습지를 농경지로 개간하면서 면적이 감소되었으며,
2005년부터 농경지로 개간되었던 지역을 가시연습지로 재자연화하기 위하여 일부 농경지를 매입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약한 물의 흐름이 있는 경포천에는 줄군락이 많이 분포하고,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경포호 내에는 갈대군락과 더불어 봄에는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을 주로 관찰할 수 있다.
동해안의 석호(潟湖)는 대략 4,000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다양한 생명을 키워내는 자연사박물관이고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가시연습지공원은 과거 농경지로 개간하여 사용하던 곳을 생태하천복원사업 일환으로 복원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가시연과 큰고니ㆍ수달ㆍ삵 등 법적보호종 30여 종이 서식 또는 도래하고 있다고 한다.
경포호는 강릉지방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승지이며,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뿐만 아니라
선사시대 문화유적을 비롯하여 화랑의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고 역대 명사의 숨결과 발자취가 담겨져 있는 곳이다.
경포호 호수 안에는 잉어ㆍ가물치ㆍ뱀장어ㆍ붕어 등이 서식하며,
민물조개와 곤쟁이는 호수의 명물로도 손꼽힌다고 한다.
홍장암은 경포호숫가에 있는 바위로 절세미녀인 기생 홍장과 관리 박신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경포가시연습지는 생태 습지공원으로 경포호와 연결되어 있으며, 신비의 꽃 가시연을 만날 수 있고
또한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습지에 방문하는 조류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경포가시연습지는 인간과 생물권 보존개념 도입으로
전체 면적의 약 60% 이상을 인간이 접근하지 못하는 핵심구역으로 정하여 생물을 위한 공간조성을 하였다고 한다.
경포가시연습지에는 지피식물의 인위적인 도입을 자제하고 자연천이를 유도토록 하고,
1.7m 이하의 다양한 수심을 두어 여러 동ㆍ식물의 서식환경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경포가시연습지 조성은 첫째 홍수 시 유수지의 기능을 통해 재해방지 기능을 하고,
둘째 평상시에는 동식물 서식지로 생태적인 습지로서의 기능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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