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카페 선운각과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선운각은 현대그룹 고(故) 정주영 회장이 1967년에 세웠고

1980년대까지 삼청각ㆍ대원각과 함께 밀실 정치의 주 무대인 요정이었다고 한다.

 

선운각은 조선왕조의 마지막 기와를 얹어 만들었다고 하며,

왕궁을 제외하고 서울에서 가장 큰 민간 한옥으로  북한산의 아름다운 사계절 절경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선운각은 2021년부터 한옥 카페 겸 결혼식장으로 사용하면서 일반에 개방하였으며,

바닥에 깔린 박석과 고풍스러운 돌담, 그리고 한옥이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며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선운각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주인공 유진 초이(이병헌)가 근무하는 미국 공사관이었으며

일본군이 몰려와 미군과 대치하였던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728x90

 

 

선운각 한옥은 음료를 주문하는 공간에서 한옥까지 복도로 이어지며,

복도에는 선운각의 다양한 사계절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옥 건물에서 예식이 있는 날에는 카페 이용객도 한옥 출입이 제한되어 아쉽지만,

카페 옥상에 오르면 북한산의 절경이 눈앞에 전개되기도 한다.

 

 

한옥은 너른 앞마당과 함께 고풍스러운 풍경을 연출하고, 이 마당은 야외 웨딩 장소로 사용한다고 하며,

마당에서 문을 통과하면 한옥 두 채를 연결하는 다리가 나온다.

 

선운각 카페의 영업시간은 12:00~20:00(ʟᴀsᴛ ᴏʀᴅᴇʀ19:00)까지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무일이고,

주차료는 카페에서 운영하지 않고 외부업체에서 별도로 3,000원을 징수한다.

 

 

선운각 앞에 흐르는 백운천(白雲川)은 수락산 또는 불암산에서 흘러내려오는 하천의 하나이며,

하천이라기보다는 계곡에 가까울 정도로 규모가 작으며 중랑천과 합류하는 부분은 복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