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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도암 마애관음보살좌상

by kangdante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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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학도암(鶴到庵)은 불암산의 대표적인 사찰로

1624(인조 2)에 무공(無空)스님이 불암산에 있던 옛 암자를 지금의 자리로 옮겨와 창건한 사찰이라고 한다.

 

학도암(鶴到庵)의 초기 사찰 명칭은 알 수 없지만,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절 주위의 불암산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서 학()이 이곳에 날아와 노닐었다고 하여 학도암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마애관음보살좌상(磨崖觀音菩薩坐像)은 학도암 대웅전 뒤편 암벽에 높이 13.4m의 거대한 마애불상으로,

절의 내력을 기록한 사지(寺誌)에 의하면 1872년에 명성황후의 발원으로 조성되었다고 하며

서울 유형문화재 제124호로 지정되어 있다.

 

마애관음보살좌상은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하며,

특히 이 마애불상은 왕실 발원을 통해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대략 10여 점만이 알려진 조선시대의 마애불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한다.

 

 

마애관음보살좌상은 선각(線刻)처럼 보이지만 얕은 돋을새김 부조로 조성되었으며,

달걀형의 부드러운 얼굴에 크고 넓적한 코가 인상적이며

보관(寶冠)에 좌상 형식의 화불이 표현되어 있어 관음보살임을 확인할 수 있다.

 

보관의 형식은 세 개의 판을 세우고 그 가운데에 화불을 새겼으며

관대의 뒤로는 두 개의 비녀()가 위아래로 지나는데 비녀의 양 끝은 여의두문(如意頭紋)으로 장식되면서 위로 꺾이고

비녀 아래로는 마름모꼴의 영락 장식이 늘어진 화려한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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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관음보살좌상 오른손은 선정인의 자세처럼 아랫배 앞에 놓고 왼손은 가슴 높이로 들고 있으며,

수인은 두 손 모두 엄지와 셋째 손가락을 맞대고 있는 설법인의 모습이다.

 

보살좌상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는데 보관 가운데에는 부처님이 새겨져있으며,

바위에 새겨 만든 보살상에는 복장이 거의 없는데 이 불상의 경우는 매우 희귀하다고 한다.

 

 

학도암은 창건이후 250여년의 역사는 공백으로 남아있으며 1878(고종 15)에 벽운화상(碧雲和尙)이 중창하였고

1922년에는 절을 확장하였으나 6·25전쟁 때 절이 소실되었던 것을

1966년에 주지 명호스님이 중창한 이래 여러 중창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학도암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자연동굴속에 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는 약사전,

야외에 마애관음보살좌상이 모셔져 있는 관음전, 지장보살상이 모셔져 있는 지장전, 그리고 삼성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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