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해안동로에 위치한 강화 갑곶돈대(甲串墩臺)는
1679년(숙종 5년)에 완성된 48돈대 가운데 하나이며,
이곳은 예로부터 외부에서 강화도로 들어오는 길목이었으며 1977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돈대(墩臺)는 해안가나 접경지역에 돌이나 흙으로 쌓은 소규모 관측ㆍ방어시설이며,
조선시대 강화도에는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5개의 진(鎭)과 7개의 보(堡),
그리고 53개의 돈대가 선 전체를 에워 싼 모양으로 설치되었다.
갑곶돈대 내에는 강화전쟁박물관을 비롯하여 총 67기의 강화비석군ㆍ세계금속활자발상중흥기념비ㆍ
이섭정ㆍ포대ㆍ대포 등이 있으며, 2011년에 ‘사적 제306호 강화 갑곶돈’으로 지정되었다.
강화비석군은 조선시대 선정을 베푼 유수ㆍ판관ㆍ경력ㆍ군수 등의 영세 불망비 및 선정비,
자연보호의 일환으로 세운 금표, 그리고 삼충신을 위해 세운 삼충시적비 등 총 67기 비석군이다.
고려시대 돈대는 작은 규모의 보루를 만들고 대포를 배치하여 지키는 곳으로
갑곶돈은 고려가 1232년부터 1270년까지 도읍을 강화도로 옮겨 몽고와의 전쟁에서 강화해협을 지키던 중요한 요새이며
대포 8문이 배치된 포대였다고 한다.
포좌가 있는 본래의 갑곶돈대는 옛 강화대교 입구의 북쪽 언덕에 있었으며,
지금 사적으로 지정된 갑곶돈대는 제물진과 강화 외성의 일부라고 하며 돈대 안의 대포는 조선시대의 것이라고 한다.
강화전쟁박물관은 갑곶돈대 내에 자리한 박물관으로 강화역사박물관ㆍ강화자연사박물관과 더불어
강화의 3대 박물관이며, 주제관ㆍ고려시대ㆍ조선ㆍ근현대 등 4개의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 등을 전시하고 있다.
강화전쟁박물관은 강화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강화에서 일어났던 전쟁을 주제로
각종 전쟁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연구ㆍ보존ㆍ수집하기 위해 설립되었다고 한다.
제1전시실은 스펙터클한 복합영상을 통해 건국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외세의 침략에 맞서 겨레를 지켜온 강화의 호국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주제관이다.
주제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남북국시대까지 강화지역의 전쟁 역사를 각종 무기류를 통해 엿볼 수 있으며,
고대 전쟁사 연표ㆍ선사문명의 요람 강화ㆍ참성단과 삼랑성ㆍ천해의요새 강화ㆍ역사체험존ㆍ
삼국-통일신라시대의 강화ㆍ연개소문의 전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전시실은 고려시대 몽고의 침략에 대항해 민족 주체성을 지킨 강화천도를 중심으로
고려시대 강화의 전쟁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강화중성의 건설 모습을 디오라마로 재현하고 몽고 장수와 고려 장수의 대결 모습을 실물 크기 모형으로 전시하고,
고려 전쟁사 연표ㆍ몽골의 침략과 강화천도ㆍ중성 축조ㆍ고려무사 대 몽골기병ㆍ선원사지와 팔만대장경ㆍ
고려군의 무기 등을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조선시대 정묘호란ㆍ병자호란과 병인양요ㆍ신미양요 당시
나라의 마지막 보루이자 방파제 역할을 수행한 조선시대 강화의 전쟁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신미양요 당시 미해병대가 약탈했다가
2007년에 대여 형식으로 반환한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 및 각종 무기류가 전시되어 있으며,
겨레의 호국전쟁ㆍ조선 전쟁사 연표ㆍ정묘호란과 병자호란ㆍ강화의 관방체계ㆍ신미양요ㆍ병인양요ㆍ
조선의 무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4전시실은 조선 말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강화의 전쟁 역사를 소개한 공간으로,
초지진의 수비대가 운요호와 교전하는 모습이 디오라마로 연출되어 있으며
의병전쟁 및 6·25전쟁에서 사용된 다양한 무기류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조선 말에 개발된 최초의 방탄조끼인 면갑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며,
근현대 전쟁사 연표ㆍ항일운동 가상체험ㆍ운요호사건과 강화도조약ㆍ강화의 항일운동ㆍ6·25전쟁과
강화ㆍ강화를 지킨 해병대ㆍ나도 강화지킴이ㆍ강화의 호국영웅ㆍ오늘날의 호국 등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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