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에 위치한 행주산성(幸州山城)은
해발 124.8m의 덕양산 능선을 따라 축조된 길이 약 1km의 토성(土城)으로 414m는 1992년에 복원하였다.
행주산성은 덕양산 정상부를 에워싼 소규모의 내성(內城)과
북쪽으로 전개된 작은 골짜기를 에워싼 외성(外城)의 이중구조를 하고 있으며, 사적 제56호이다.
문무를 겸비한 명장 충장공(忠壯公) 권율 도원수 상은 1986년에 건립되었으며,
높이 5m 좌대 높이 3.35m로 근대조각가 김세중의 작품이라고 한다.
동상 뒤 4폭 부조물은 행주대첩 당시 관군ㆍ의병ㆍ승군ㆍ여성 등의 치열한 항전 모습을 담았다
행주산성을 쌓은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험한 절벽을 이용하면서 펼쳐지는 넓은 평야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삼국시대 전기의 산성 형식과 같아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하며,
토성에서 삼국시대의 와당 및 파편이 출토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행주대첩은 1593년(선조 26년)에 왜병과의 전투에서
성 안의 부녀자들이 치마에 돌을 날라 병사들에게 공급해 줌으로써 큰 승리를 거두었으며,
당시 부녀자들의 공을 기리는 뜻에서 행주라는 지명을 따서 ‘행주치마’라고 하였다고도 한다.
충장사(忠莊祠)는 정면 3칸 측면 3칸 건물로 권율장군의 영정(影幀)을 모신 곳으로,
원래는 행주나룻터 안마을에 행주기공사(幸州紀功祠)에 있었으나 6.25전쟁 때 소실되어
1970년 행주산성 문화재 재건사업 때 이곳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사당 안에 봉안 된 영정(影幀)은 장우성 화백이 그린 것이며, 기존의 영정이 새로운 영정으로 교체되었으며,
매년 3월 14일에 행주대첩을 기념하는 제례를 모신다고 한다.
행주산성 대첩기념관은 행주대첩 당시 무기고와 군량창고로 추정되는 곳에 1980년 건립한 유물전시관이다.
기념관에는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신기전ㆍ총통ㆍ화차 등 당시 최첨단 무기류와
대첩기록화ㆍ대첩비문 탁본ㆍ권율 도원수 친필, 그리고 기타 산성에서 발견된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행주산성에 자리한 진강정ㆍ덕양정 두 정자는 1970년에 건립한 정자로
서울의 한강과 인근의 김포시ㆍ고양시 등의 경치를 관망할 수 있다.
특히 진강정 아래로는 한강을 끼고 행주산성 공원으로 이어지는 행주산성 누리길이 연결되어 있으며,
덕양정에서는 아름다운 한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행주산성 대첩비(幸州山城 大捷碑)는 임진왜란 때 행주산성에서 9차례에 걸친 왜군의 공격을 물리친
권율(權慄) 장군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이다.
제1기 행주대첩비는 임진왜란이 끝난 후 1602년(선조 35년)에 권율 도원수의 막하에 있던 여러 장수들이
장군의 공덕을 추모하기 위해 1.88m의 대리석 행주대첩비를 건립하고 행주대첩의 과정과 의의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제2기 행주대첩비는 1845년(선조 35년)에 이전의 대첩비가 풍우(風雨)로 마멸되어
비문의 내용을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마멸되어 판독할 수 없게 되자
행주나루터 기공사에 추가로 기록하여 세운 비석으로, 현재 충장사 앞에 이전되어 있다.
덕양산 정상에 세워진 현재의 행주대첩비는 1963년 경기도민이 소규모로 건립하였던 대첩비를
1970년에 지금의 웅장한 모습으로 재건한 비석으로 높이 15.2m의 화강석으로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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