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에 위치한 중남미문화원(中南美文化院)은 중남미 고대 유물부터 식민기 근ㆍ현대 미술,
조각 작품 등 3,000여 점에 달하는 중남미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다.
중남미문화원은 박물관ㆍ미술관ㆍ종교전시관ㆍ야외 조각공원ㆍ마야벽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술관은 상설전시관과 중남미 전통의상 직물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중남미문화원 미술관 상설전시관에는 멕시코의 프란시스코 수니가(Francisco Zuñiga),
니카라과의 마리아 가요(Maria Gallo), 쿠바의 넬슨 도밍게스(Nelson Dominguez),
에콰도르의 리까르도 다빌라(Ricardo Davilla) 등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중남미문화원의 관람시간은 10:00~18:00(매주 월요일과 설, 추석 당일은 휴관)까지이고,
관람요금은 성인 8,000원 청소년ㆍ군인 6,000원 어린이 5,000원 등이며
경로ㆍ국가유공자ㆍ장애인ㆍ고양시민 등은 단체요금을 적용한다.
마리아 가요(Maria Gallo)는 사회와 정치 참여적인 성향을 지닌 작가로 다양한 회화와 저서를 남겼으며,
작품 속 인물들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데
이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피부색인 녹색ㆍ푸른색 등을 혼합한 색을 섞어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녀는 레온에 위치한 할머니 집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이때의 경험을 통해
가족ㆍ여성ㆍ아이들ㆍ꽃과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리까르도 다빌라(Ricardo Davilla)는 피카소에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채를 활용하여 거대한 캔버스 회화를 제작한다.
그는 키토 근처에 위치한 작업실 주위의 산림지대를 아침마다 산책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하며,
유채물감과 잘 흡착하는 성질을 가진 삼베를 즐겨 사용함으로써 물감의 고유한 색을 표현하곤 한다.
프란시스코 수니가(Francisco Zuñiga)는 스페인 정복 이전 시기의 예술에 강한 영향을 받았으며,
박물관에서 인디오 여인을 모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곤 하였다고 한다.
작가는 토착 문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아름다움과 인간실존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면서
여성의 크기ㆍ비례ㆍ맥락을 과장한다.
넬슨 도밍게스(Nelson Dominguez)는 반응을 기대하는 화학자와 같이 끊임없이 재료를 탐구하며,
그의 목적은 어떤 수단을 통해서라도 관람객에게 올바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형이상학적이고 신화적인 관점을 통해
작가는 모든 것으로부터 분리된 심연을 넘어서 그 이상의 것을 시도한다.
깐디도 비도(Candido Bido)는 프랑스에서 전시회를 가진 최초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화가이며,
국립예술대학교의 교수를 역임했고 고향 보나오에 직접 아트센터를 세우는 등 예술인 양성에 힘을 쏟았다고 한다.
태양과 강렬한 색감은 비도 작품의 트레이드 마크이며.
산토 도밍고에 위치한 비도 갤러리에서는 그가 직접 제조한 시그니쳐 물감을 판매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전통의상 직물전시실에는 인류 고대 문명 중 가장 오래전에 싹틔운 문명으로
실을 짜서 천을 만드는 방직과 편직 과정을 거친 옷의 제조와 사용을 보여 주고 있다.
아시아에서 베링해협을 거쳐 기원전 9천 년 경에 오늘날 미주대륙 남단까지 정착한 선주민들도 약 2천 년 전부터
동물털이나 거친 야생섬유를 이용하여 실을 뽑고 천을 짜서
추위와 외적으로부터 보호하는 실용적인 일상 의류를 만들었다.
또한 종교적 의식을 위한 장신용, 소속 공동체에서의 신분 구별용으로
주변 환경을 이용한 화훼류ㆍ천문학ㆍ기하학적 디자인의 화려하고 신비스런 독특한 천과 직물ㆍ의상을 발전시키면서
16세기 서구 식민기와 19세기 독립 후 근ㆍ현대를 거친 변화 속에서 오늘날까지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켜 나가고 있다.
멕시코ㆍ과테말라 등 중미 일원의 나와뜰과
마야 민족의 직물의 신 익스첼ㆍ페루ㆍ에콰도르ㆍ볼리비아ㆍ칠레 등
안데스 일원의 께추아족인 빠라까스ㆍ찬카이ㆍ나즈카ㆍ아이마라ㆍ등 잉카로 이어진 전통 의상과 직물은
소중한 세계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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