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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생활공간인 내전(內殿) 궁궐, 창경궁(昌慶宮)

by kangdante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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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경궁(昌慶宮)은 조선 5대 궁궐 중 하나로 1483(성종 14)에 건립하여

창덕궁과 함께 동궐(東闕)이라고도 하였으며 정치공간인 외전(外殿)보다는 생활공간인 내전(內殿) 궁궐이었다.

 

창경궁은 1418(세종 즉위년)에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세종이 마련하였던 수강궁(壽康宮) 터에

세조비 정희왕후예종비 안순왕후덕종비(추존왕)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창건한 궁궐이다.

 

보물 제384호 홍화문(弘化門 )

 

홍화문(弘化門)은 창경궁의 정문으로 조선 중기의 정면 3칸 측면 2칸의 동향 중층 우진각 지붕의 대문이며,

홍화문 왼쪽의 서북쪽 모서리에 계단이 있어서 위층으로 오르내릴 수 있다.

 

홍화문은 1484년에 세웠으나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16년에 다시 지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보물 제384호로 지정되어 있다.

 

중문의 기능을 갖는 평삼문 명정문(明政門)

 

명정문(明政門)은 홍화문보다 안쪽에 놓여 중문의 기능을 갖는 평삼문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다포계 건물이다.

 

이 건물은 포작(包作)과 건축의 형식으로 보아 명정전과 함께 광해군 때 재건되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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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226호 명정전(明政殿)

 

명정전(明政殿)은 창경궁의 정전(正殿)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합각지붕이며

임진왜란 후 광해군이 창경궁을 중건할 때 지은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단층 지붕의 아담한 건물로

국보 제226호이다.

 

명정전은 조선궁궐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다고 하며,

사방이 행각과 월랑(月廊)으로 둘러 조정(朝庭)을 마련하고

마당에는 장방형으로 다듬은 판석(板石)을 깐 다음 한복판에 어도(御道)를 만들었다.

 

국왕의 경연(經筵)을 벌이던 숭문당(崇文堂)

 

숭문당(崇文堂)은 국왕의 경연(經筵)을 벌이던 곳으로, 글자 그대로 문()을 숭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특히 영조는 성균관 유생이나 종친들을 접견하고 유생들을 시험하였다고 한다.

 

숭문당의 창건연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으며, 순조 때(1830) 화재로 불탄 것을 그 해 가을에 재건하였으며

숭문당 현판과 내부에 걸려있는 일감재자(日監在玆)라는 현판은 영조의 어필이다.

 

국왕이 신하들을 만나고 경연을 하는 곳 함인정(涵仁亭)

 

함인정(涵仁亭)은 국왕이 신하들을 만나고 경연을 하는 곳으로 이용하였으며,

영조가 문무과에 합격한 사람들을 이곳에서 접견하기도 하였다.

 

함인정은 1633(인조11)에 건립되어 1830(순조30)에 불타 없어졌다가 1834(순조 34)에 중건되었으며,

건물 사방이 벽체 없이 시원하게 개방된 모습이지만 19세기 궁궐기록화인 동궐도에는 지금과 달리 삼면이 막혀 있다.

 

왕대비ㆍ왕비 또는 세자빈 등의 침전 건물 경춘전(景春殿)

 

경춘전(景春殿)1484(성종15) 창건 당시에 건립된 침전 건물로

주로 왕대비왕비 또는 세자빈 등이 거처했던 것으로 보이며,

임진왜란이괄의 난 등으로 여러 차례 소실되었다가 1834(순조34)에 중건되었다.

 

편액의 글씨는 순조의 어필이며 이곳에서는 정조와 헌종이 태어났고,

성종의 생모 소혜왕후(인수대비)숙종비 인현왕후정조의 생모 헌경왕후(혜경궁 홍씨) 등이 승하하였다. 

 

왕비의 침전 통명전(通明殿)

 

통명전(通明殿)은 왕비의 침전으로 내전의 으뜸 전각이며 내전 가장 깊숙한 곳에 남향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월대 위에 기단을 조성하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으며,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통명전은 연회나 의례를 열 수 있는 넓은 마당에는 얇고 넙적한 박석을 깔았으며 통명전 뒤뜰에는 샘이 있으며,

이곳에서 희빈 장씨의 인현왕후 저주사건이 있었다.

 

통명전 옆에 있는 내전 양화당(養和堂)

 

양화당(養和堂)은 통명전 옆에 있는 내전의 한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며,

인조가 병자호란 후 남한산성에서 돌아와 이곳에서 장기간 머물렀다.

 

양화당은 철종의 왕비 철인왕후 김씨가 간병을 받다 승하한 곳이기도 하며,

지금의 양화당은 1830(순조30)에 화재로 불탄 것을 1834(순조34)에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내전 건물 영춘헌(迎春軒)과 집복헌(集福軒)

 

영춘헌(迎春軒)은 내전 건물이며 집복헌(集福軒)은 영춘헌의 서쪽 방향에 5칸으로 연결된 서행각으로

이 건물들의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1830(순조30)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834(순조34)에 재건되었다.

 

집복헌은 1735(영조11)에 사도세자와 1790(정조14)에 순조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며,

영춘헌은 정조가 즉위 후 자주 머물렀던 장소이자 180049세의 나이로 승하한 곳이다.

 

집복헌의 전시기획

 

주칠로 마감한 원형 소반 위에 정갈하게 놓인 백자 그릇은 손님을 대접하기 위하여 내놓는 다과상을 반복 구성하여

한국의 색깔과 조형미를 표현하였다고 한다.

 

집복헌의 전시기획

 

한국의 전통 소재 놋쇠를 두드려 만든 방짜유기의 주안상을 반복 구성하여

장인의 기량과 예술혼이 깃든 문화유산의 가치와 자태를 담았다고 한다.

 

활을 쏘던 정자 관덕정(觀德亭)

 

관덕정(觀德亭)은 활을 쏘던 정자로 1642년에 지었으며

앞쪽의 넓은 빈터는 군사훈련과 무과시험장으로 쓰였다고 전해지며,

정자 뒤로는 단풍 숲이 우거져서 여러 임금들이 단풍의 아름다움을 읊은 시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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