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꽃은 산기슭ㆍ들에서 전국적으로 자생하는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이며, 백합과 나리꽃 가운데 가장 아름다워 '진짜 나리'라는 뜻으로 ‘참나리’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다른 이름으로는 나리꽃ㆍ알나리ㆍ백합 등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꽃은 7~8월에 줄기의 끝에 아래를 향해 달리고, 주황색의 꽃잎 바탕에는 흑자색의 반점이 있으며, 꽃잎은 6장 수술은 6개이며, 암술은 중앙에 1개가 있다.
줄기는 높이 1~2m 정도이며, 짙은 보라색이고 전체에 흰 거미줄 같은 털이 있으며,
잎은 길이 5~18cm, 폭 5~15mm로 짙은 녹색이며 매우 두터운 편이다.
꽃이 지면 줄기와 붙은 부분에 영양생식체인 주아(珠芽)가 달리는데,
이것이 콩처럼 맺혀 있다가 무거워지면 저절로 땅에 떨어져 발아하여 번식한다.
참나리는 꽃빛이 붉고 꽃잎이 뒤로 말렸다하여 `권단`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 곳곳에 흔히 자라고 있고 어느 가정에나 한 두 포기는 있을 정도로 친숙한 식물이다.
참나리는 햇볕이 잘 들고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자라며,
습기가 있고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한 땅이 좋으며 기후가 한량하고 반음지인 곳이 적합하다.
옛날 어느 마을에 예쁜 처녀가 살았는데,
행실이 나쁜 고을 원님 아들이 이 처녀를 강제로 희롱하려고 했으나 처녀가 완강히 거절하고 자결로서 순결을 지켰다.
처녀가 죽은 뒤에 원님 아들은 잘못을 뉘우치고 처녀를 양지 바른 곳에 잘 묻어주었는데,
얼마 후 그 무덤 위에 아름다운 꽃 한 송이가 피었으며 이 꽃을 ‘참나리’라고 불렀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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