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은평 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함께 한옥문화를 주제로 한옥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는 전시를 하고 있다.
은평 역사한옥박물관 상설전시실은 은평의 역사와 뉴타운발굴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은평역사실과 실제 한옥과 한옥의 건축과정ㆍ과학성ㆍ자연 친화성 등이 전시된 한옥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시대 은평은 한양과 개성을 잇는 주요한 길목이면서 평양을 거쳐 중국으로 통하는 출발점이었으며, 한강수로를 이용한 한양~개성 간 물산유통의 기점 역할도 하였다.
이에 따라 자연히 왕래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으며, 조선 후기에는 한성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도성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외곽지역인 은평에 대거 정착하였다.
은평역사실에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수많은 사찰과 불교문화재가 존재하는 은평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으며, 뉴타운 개발과정에서 출토된 발굴유물과 다양한 지정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진행된 은평뉴타운 공사를 통해 발굴된 수천 여 기의 무덤에서 7,500여 점의 유물과 부장품이 출토되었으며, 청동기ㆍ유리구슬ㆍ도자기ㆍ지석ㆍ명기 등은 당시의 장례문화와 매장 풍습을 엿볼 수 있다.
금성당(錦城堂)은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수양대군에게 죽임을 당한 금성대군을 주신으로 모시는 굿당으로, 1880년대 초반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금성당에는 무신도(巫神圖)를 비롯하여 무구(巫具)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19세기 서울ㆍ경기지역의 무속신앙을 살펴볼 수 있다.
한옥 전시실은 우리 고유의 주거 전통과 공동체 문화가 담긴 한옥모습을 통해 한민족의 삶을 엿보는 한옥의 변천, 온돌과 마루 등 한옥의 구성요소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소개하는 한옥의 가치, 그리고 한옥을 짓는 과정에 필요한 재료와 대목 공구를 전시한 한옥 집짓기 등으로 전시되어 있다.
한옥은 초가집과 기와집을 모두 일컫지만 오늘날 초가는 사리지고 기와집 남아 있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은평 한옥마을의 특성을 살려 한옥의 특징ㆍ재료ㆍ건축과정 등을 통해 한옥의 지혜와 우수성을 살펴볼 수 있다.
은평 역사한옥박물관 관람시간은 09:00~18:00까지이고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ㆍ1월1일ㆍ설 연휴ㆍ추석 연휴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화요일에 휴관한다.
관람요금은 일반 1,000원 초ㆍ중ㆍ고ㆍ군인 500원이고 경로는 무료이며, 주차요금은 입차 30분미만은 무료, 2시간 미만은 30분당 500원, 2시간이상은 15분당 1,000원이다.
산대놀이는 고려 시대부터 전해 온 우리나라 민속 가면극의 하나이며, 산대(山臺)는 커다란 산 모양의 무대장치이며 별다른 시설이 필요하지 않은 임시 무대를 뜻한다.
예로부터 무서운 탈을 쓰고 춤을 추면 나쁜 기운을 막고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어 전국에 여러 탈춤이 전해왔으며, 고려 예종 때부터 연극의 성격을 띠게 되어 '산대 잡극'이라 불리었으며 그 가운데 서울과 경기지방에는 산대놀이가 자리 잡았다고 한다.
광대들은 처음에 궁궐에 불려가서 공연하였으나 조선 후기에는 궁궐의 공연이 줄어들자 시장과 민가를 돌며 공연을 이어가게 되었다.
그중 구파발ㆍ녹번ㆍ애오개 광대들이 유명하여 이 산대패들의 놀이를 ‘본산대놀이’라고 하였으며, 그리고 이 놀이패들에게 배워서 만들어진 양주ㆍ송파ㆍ퇴계원 산대놀이를 ‘별산대놀이’하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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