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에 위치한 중랑천(中浪川)은 경기도 양주시 불곡산에서 발원하여 서울 북부를 가로지르며 흐르며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가 연결되는 성수지점에서 한강에 합류하는 한강의 제1지류(支流)이다.
중랑천의 총 길이는 45.3㎞로 서울의 하천 중에서 가장 길며, 중랑천 하류는 완만한 물의 흐름과 낮은 수심ㆍ모래톱 등으로 철새들의 놀이터와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중량천변에는 구간마다 각 자치구에서 계절마다 유채꽃ㆍ장미ㆍ코스모스 등 꽃밭을 조성하여 아름답고 다양한 꽃들을 만날 수 있으며, 구간별로 농구장ㆍ게이트볼ㆍ자전거도로 등 다양한 체육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중랑천변의 묵동교~겸재교 구간의 중랑장미공원 일원에서는 지난 5. 25(토)까지 ‘2024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열리기도 하였으며, 중랑천에도 화려한 장미와 함께 꽃동산이 꾸며져 있다.
중랑천(中浪川)에는 중대백로ㆍ왜가리ㆍ흰뺨검둥오리 등 조류 57종을 비롯하여 어류 14종ㆍ수서무척추 40종ㆍ양서파충류 12종ㆍ포유류 4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중랑천변에는 또한 자생하는 야생화뿐만 아니라 구간마다 지자체별로 유채꽃ㆍ장미ㆍ코스모스 등 꽃밭을 조성하여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을 만날 수 있도록 꾸며 놓아 시민들에게는 산책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중랑천(中浪川)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하천 일대가 도봉산의 산줄기와 봉화산이 만나는 지점으로, 대나무의 잎과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물결에 비유한 ‘죽랑(竹浪)’을 소리나는대로 ‘중랑’이라 쓰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중랑천을 지역에 따라 서원천(書院川)ㆍ새내ㆍ샛강ㆍ한천(漢川)ㆍ속계(涑溪) 등으로도 불렀는데, 한강의 위쪽을 흐르는 냇물이라는 뜻으로 한천(漢川) 또는 한내라고도 불렸으며 한강의 새끼 강이라는 뜻으로 샛강이라고도 하였다고 한다.
중랑천(中浪川)은 일제에 의해 발행된 경성부지도에 중량교(中梁橋)를 중랑교(中浪橋)로 잘못 표기하여 이를 따른 각종 문헌에서 중랑천(中浪川)이라고 표기하면서 현재의 명칭으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의 기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지리지와 고지도 등에는 중량포(中梁浦)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에 근거하여 당초 중량천((中梁川)이라 하였다가 뒤에 중랑천(中浪川)으로 고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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