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위치한 탄도항(炭島港)은 바다가 얕아 천해(淺海)의 서해안 갯벌이 형성되어 있으며, 탁 트인 시야의 서해바다 풍경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는 항구라 할 수 있다.
탄도(炭島)는 본래 섬이었으나 1994년에 시화호 물막이 공사가 끝나면서 육지가 되었으며, 탄도(炭島)라는 지명 유래는 이 지역이 참나무가 울창하여 숯을 많이 구워냈다고 하여 탄도라는 마을이름이 붙어졌다고 한다.
탄도항은 수산자원이 풍부하여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으며, 주요 어종으로는 바지락ㆍ꽃게ㆍ낙지ㆍ주꾸미ㆍ망둑어ㆍ노래미 등이라고 한다.
탄도항은 수많은 어촌관광객 및 체험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간조(干潮) 물때를 맞추면 누에섬과 탄도항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갯벌체험과 낚시체험 등과 함께 어촌민속박물관ㆍ누애섬 관광지ㆍ풍력발전기 등 볼거리도 많다.
탄도항은 2000년 8월에 경기도 지방어항으로 지정되었으며, 어항구역은 총 434,605㎡(바다 389,635㎡, 육지 44,970㎡)규모이다.
탄도항의 주요 어항시설로는 방파제ㆍ호안ㆍ물양장ㆍ선양장ㆍ주잔교 3기 등이 있고, 편의시설로는 어민복지관ㆍ어촌민속박물관 등이 있다.
누에섬은 탄도와 연결된 1km 정도의 포장도로를 따라 물때가 되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무인도이며, 누에섬이라는 이름은 섬 모양이 누에처럼 생겨서 붙은 것이라고 한다.
누에섬 내에는 누에섬 주변 사방을 한눈에 돌아가면서 볼 수 있는 등대전망대을 비롯하여 섬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설치한 풍력발전기, 그리고 접안시설ㆍ방파제 등의 시설이 있으며, 누에섬 근처에는 또 다른 두 개의 작은 바위섬이 있다.
누에섬 풍력발전기는 지식경제부ㆍ경기도ㆍ안산시가 공동으로 투자한 사업으로 2009년 12월에 준공되었으며, 국내최초의 국산 풍력발전소로 우리나라 최초로 누애섬 바다에 설치하였다고 한다.
풍력발전기의 가동은 초속 3~25(m/s) 내에서만 가동이 가능하며, 360회전이 가능하여 풍속이 강한 쪽으로 선회하면서 가동된다고 하며, 연간 발전량은 3,963MWH이고 대부도 지역의 일반가구 50%(1,700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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