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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볼거리가 많은 액션 어드벤처 SF영화, ‘판타스틱4, 실버 서퍼의 위협’

by kangdante 202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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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판타스틱4, 실버 서퍼의 위협(Rise of the Silver Surfer)‘은 마블 코믹스 판타스틱 4‘를 원작으로 하는 액션 어드벤처 SF판타지 영화이며, 전편 판타스틱 4‘의 후속작이다. 

이 영화는 전편 판타스틱 4’의 팀 스토리(Tim Story) 감독이 연이어 연출을 맡았으며, 출연자 또한 미스터 판타스틱(이안 그루퍼드), 인비저블 우먼(제시카 알바), 파이어(크리스 에반스), (마이클 치클리스), 닥터 둠(줄리안 맥마흔) 등은 동일한 배우가 캐스팅되었으며, 그리고 미지의 존재로 지구를 파괴하려는 실버 서퍼(더그 존스)가 새롭게 등장한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전편에서 온몸이 금속으로 바뀌면서 강력한 자기장을 뿜어내는 능력을 지니며 지구를 혼란에 빠뜨렸던 닥터 둠(줄리안 맥마흔)이 사라져버린 지구는 잠시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는가 했지만, 이러한 평화도 예상치 못한 불길한 징조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게 한다. 

미국의 LA뉴욕 등 대도시가 대규모 정전 사태로 암흑천지가 되기도 하고, 이집트에서는 예상치도 못한 폭설이 쏟아지는가 하며, 런던의 템즈강에서는 거대한 소용돌이와 함께 한가운데에 구멍이 뚫리는 등 천재지변과 같은 황당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지만 세계는 원인도 알지 못하고 갈팡질팡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처럼 전 세계에 걸쳐 경이로운 괴력을 발생하게 한 미스터리한 존재가 먼 우주의 행성에서 날아온 실버서퍼(로렌스 피쉬번)라는 사실을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된다. 서핑보드와 같은 실버 메탈릭 스킨을 타고 다니는 실버서퍼는 무한 에너지의 원천인 서핑보드이며 어떠한 물질도 관통할 수 있고 광속도와 맞먹는 초스피드로 이동하면서 강력한 힘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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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Daum 영화

 

CG에 의존하는 블록버스트 액션 어드벤처 SF영화는 내용은 빈약하지만 볼거리가 많은 영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 영화의 특징이라면 영화 내용과는 관계없이 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영화에 빠져들며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영화는 PC방에서 신나게 게임을 즐기고 나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해소되기는 하지만 뭘 즐겼는지조차 모를 때가 있는 것처럼, 영화 판타스틱4’ 2편 또한 관람을 마치고 나면 영화 내용에 대해서는 별다른 느낌조차 생각나지 않는 그런 범주에 속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영화 판타스틱4, 실버 서퍼의 위협는 런던상해일본홍콩시베리아이집트 카이로네덜란드LA뉴욕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하였다 하니 앉아서 세계여행을 한 셈이기도 하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이 영화를 보면서 역시 허리우드 CG영화는 날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였다. 거대한 소용돌이와 함께 런던의 템즈강 한가운데에 엄청난 규모의 웅덩이가 만들어지는 장면이라든지, 불의 전사 파이어 자니(크리스 에반스)와 서핑보드를 탄 실버 서퍼(더그 존스)가 초고층 건물과 지하차도 등에서 벌이는 숨 막히는 추격전 장면, 그리고 어떠한 물질도 관통할 수 있고 광속도와 맞먹는 초스피드로 초고층 건물 사이로 서핑하듯 이동하는 모습 등은 시원시원한 장면과 함께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히 멋진 장면들이 아닐 수 없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이라면, ‘판타스틱 4’ 전편에서는 자유자재로 몸을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판타스틱 리드(이안 그루퍼드)와 투명 인간 인비저블 수잔(제시카 알바), 그리고 하늘을 나는 불덩이 불의 전사 파이어 자니(크리스 에반스)와 바위 모양의 몸을 지닌 막강 파워 씽(마이클 치클리스)의 활약상과 이들 간의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2편에서는 실버 서퍼의 초능력에만 초점을 맞춘 듯한 느낌이라는 점이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또한, 실버서퍼가 지나갔다는 이유만으로 이집트에 난데없이 폭설이 내리고, 뉴욕 등 미국의 대도시가 대규모 정전 사태로 암흑천지가 된다든지, 또한 중국의 만리장성이 무너지고 일본의 해상이 순식간에 얼어붙어버리는 장면 등은 관객에게 강력하고 박진감 넘치고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할 수 있겠지만 조금은 지나친 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족(蛇足)

한편으로는 실버서퍼의 무한 능력이 과한 이유가 마지막 장면에 실버서퍼의 위력에 압도되어 주인인 갈락투스가 그의 힘은 전혀 펼쳐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허망하게 당해야만 하는 이유를 미리 알려 주기 위한 계산된 의도였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지구를 위협하기 위해 온 실버서퍼가 <젠 라> 행성에 남아있는 그의 연인 <샬라 발>과 수잔이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판타스틱4 일행과 합세하여 갑자기 자신의 주인 갈락투스에게 비수를 돌린다는 설정은 역시 이 영화의 한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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