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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암살 실패와 응징에 대한 스릴러 영화, 더 킬러(The Killer)

by kangdante 2025.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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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킬러(The Killer)’는 킬러가 암살에 실패하자 의뢰자가 그에 대한 응징으로 킬러의 여자 친구에게 테러를 가하고, 킬러는 테러와 관련된 인물을 찾아 한명씩 복수하는 액션 스릴러 영화라 할 수 있다. 

킬러를 주제로 한 영화라고 하면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가 열연한 원티드가 가장 강렬하게 인상이 남지만, 그 외에도 대통령의 암살을 다룬 마크 월버그(Mark Wahlberg) 주연의 더블 타켓과 리암 니슨(Liam Neeson)메모리등의 영화가 기억에 남는다. 

반면에 영화 킬러는 앞에 소개한 영화에서 전해지는 킬러의 긴장감과 스릴이 넘치는 영화와는 분위기가 다른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의외로 느슨하고 차분하여 지루함마저 느껴지는 영화이기도 한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이 영화는 챕터로 구분하여 전개되며 챕터마다 장소와 관련 인물 등을 설정하고 있다. 챕터1 파리-더 타깃을 시작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은신처, 뉴올리언스-변호사, 플로리다-짐승, 뉴욕-전문가, 시카고-클라이언트에 이어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종말등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인 관광객으로 위장하고 살아가고 있는 계획적이고 냉철한 킬러(마이클 패스벤더)는 암살대상자로 지목된 사람이 나타날 사무실 앞 건물에서 타깃이 나타나기만을 차분히 기다리며, 자신만의 삶의 신조를 독백으로 내레이션 형식으로 말하며 때를 기다린다. 

내레이션 독백을 이어가던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나타난 타깃에게 필살의 일발을 쏘았지만, 안타깝게도 타깃 주변을 맴돌던 여인에게 명중됨으로서 암살은 실패하고 만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도미니카공화국의 은신처인 어느 외딴 집, 집안 구석구석이 살인 현장처럼 어수선하게 너부러져 있고, 킬러의 여자 친구가 괴한의 습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것을 그녀의 동생으로부터 당시의 상황을 설명 듣고 킬러의 복수가 이제부터 시작된다. 

영화 전반에 걸쳐 독백 같은 내레이션이 암살자의 신조나 자기 합리화 같은 내용도 많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도 많은 것 같다.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출생과 사망비율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세상은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 역사이기에 그 소수가 되어야 한다.’, ‘나약함은 약점이고 공감은 나약함이다.’ 등이 그렇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영화는 뉴올리언스플로리다뉴욕시카고 등 미국의 여러 지역을 오가며 다양한 테러관련 인물들에게 복수를 하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배경 화면이 지역적 특징이 없어 비슷한 배경이라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는 것이 무색해 보이며 챕터 구분을 하지 않았다면 동일 지역이라 해도 모를 것 같다. 

그나마 도시를 배경으로 한 것임을 알 수 있는 곳은 챕터1’에서 암살 실패 후 오토바이를 타고 즉시 현장을 벗어나 저격 물건들을 곳곳에 버리고, 마지막으로 헬멧을 강물에 던지는 것으로 살인현장에서 벗어나는 것을 마무리 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로, 영화가 킬러 원 톱(one top)이다 보니 영화 내내 독백과도 같은 내레이션이 많아지고 내레이션이 많아지니 영화 내용이 느슨해지면서 지루하기 까지 하며, 그나마 챕터4 플로레다-짐승에서 외딴 집에서 모처럼 짐승(살라 베이커)과 강렬한 격투신과 함께 한 방의 총으로 그를 사살하고 방화로 마무리 하는 것이 이 영화의 유일한 액션 장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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