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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수원화성의 서장대(西將臺)와 동장대(東將臺)

by kangdante 202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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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자리한 수원화성(水原華城)은 정조(正祖)의 왕권강화와 효심의 일환으로 축성(築城)되었으며,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 화산(華山)으로 옮기면서 1794년에 착공하여 1796년에 완성한 둘레 약 5.7km 높이 4~6m의 성곽이다.

 

수원화성에는 화성행궁을 비롯하여 장대(將臺)성문(城門)적대(敵臺)공심돈(空心墩)포루(砲樓) 등 총 48개의 시설물이 있으며,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수원화성에는 서장대(西將臺)와 동장대(東將臺) 2곳의 장대(將臺)가 있으며, 장대(將臺)는 성곽 일대를 한 눈에 바라보며 화성에 머물던 장영외용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라고 한다.

 

서장대는 장수가 성의 안과 밖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살피며 지휘하던 곳으로, 정조는 다섯 번을 오르며 화성장대(華城將臺)라는 편액을 직접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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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대(西將臺)는 화성행궁이 한 눈에 바라보이는 팔달산 언덕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장대는 1794(정조 18)8월에 착공하여 한달 보름 만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정조는 1795(정조 19)에 현륭원(顯隆園) 참배를 마치고 서장대에 올라 성을 수비하고 공격하는 주간훈련과 야간훈련을 직접 지휘하였다고 한다.

 

 

동장대(東將臺)는 무예를 수련하는 공간으로 일명 연무대(鍊武臺)라고도 하였으며, 이곳의 지형은 높지 않지만 사방이 트여있고 등성이가 솟아있어 화성의 동족에서 성안을 살펴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 한다.

 

서장대가 군사훈련 지휘소로 사용하였던 것과 다르게 동장대는 평상시 군사들이 훈련하는 장소로 쓰였으며, 동장대는 대지 전체를 3단으로 나누고 마당 한가운데에 장수가 말을 타고 오를 수 있도록 경사로를 만들었다.

 

 

본래 동장대의 전면은 개방하고 나머지 삼면은 벽이나 창문을 단 형태였으며 가장 안쪽에 온돌방 한 칸이 있었으며, 건물 뒤쪽으로는 수키와로 담장을 꾸민 영롱장(玲瓏墻)이 있었다.

 

정조는 동장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내려주는 호궤(犒饋) 행사를 베풀었으며, 화성 축성이 마무리되던 시기인 1796819일에 감독관과 일꾼 등 2,700명이 호궤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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