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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에 위치한 강화 정족산(鼎足山) 사고지(史庫址)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사고인 장사각(藏史閣)과 족보를 보관하던 선원보각(璿源譜閣)이 있던 곳이다.
정족산 사고는 1931년 전후에 파손되어 빈터에 주춧돌만 남아 있던 것을 1998년 강화문화권 사업의 일환으로 두 건물을 복원한 후, 옛 현판인 장사각과 선원보각을 다시 달았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였던 사고(史庫)는 내사고(內史庫)인 춘추관과 외사고(外史庫)인 충주ㆍ성주ㆍ전주 등 3사고가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만 화를 면하고 모두 소실되었다.
그 후 화를 면한 전주사고본이 한양에서 가까운 강화로 옮겨져 1606년(선조 39년)에 복인(復印)작업을 완료하고, 전주사고본인 원본을 마니산 사고로 옮기고 나머지 4부는 춘추관ㆍ태백산ㆍ묘향산ㆍ오대산 사고에 이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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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사고는 병자호란과 사각(史閣) 실화사건으로 삼랑성 내 정족산(鼎足山) 사고가 건립되어 이안 봉안되어 왔으나,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에 이관되었다가 1930년 경성제국대학으로 옮겨졌으며 해방 후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보관되어 오고 있다.
정족산 사고가 있는 삼랑성(三郎城)은 삼국시대에 창건한 전등사를 비롯하여 고려시대에는 풍수설에 따라 왕업을 연장하기 위하여 성안에 가궐(假闕)이 있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사고(史庫)와 선원보각(璿源譜閣)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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