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여의도 남쪽으로 흐르는 샛강으로, 한강에서 갈라져 나오는 강이 자연 습지로 남아 있었으나 1997년에 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샛강생태공원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버드나무ㆍ갈대ㆍ억새 등의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습지성 식물인 부들ㆍ미나리ㆍ물옥잠 등을 심어 수질개선과 자연환경에 적합하도록 조성하였다고 한다.
샛강생태공원은 약 6km의 숲속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나 도심 속 자연 그대로의 생태공원이므로 자연을 해치지 않기 위해 벤치와 매점 등 휴식공간이 없으며, 동ㆍ식물들의 휴식과 수면을 위해 가로등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샛강생태공원에는 천연기념물 제 323호인 황조롱이를 비롯하여 수달ㆍ흰뺨검둥오리ㆍ왜가리ㆍ제비꽃ㆍ말즘ㆍ버들치 등 희귀 동ㆍ식물이 살고 있다고 하며, 갈대와 물억새 등이 무성하게 자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생태공원이라고 한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되살아난 생태공원이며, 생태연못ㆍ생태수로ㆍ창포원ㆍ버들광장ㆍ여의못ㆍ해오라기숲ㆍ야생초화원 등 다양한 생태친화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여의도를 처음 개발할 때 샛강은 개발대상이 아니어서 자연 습지로 남아 있었으나, 날벌레와 악취가 들끓어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였으며 이후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었다고 한다.
여의도 샛강은 주변에는 샛강생태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샛강문화다리를 비롯하여 여의교ㆍ서울교ㆍ여의2교 등이 있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으로 가는 길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신길역에서 문화다리 중간에서 다리 밑으로 가는 방법과 9호선 샛강역을 통해 가는 방법, 그리고 5호선 여의도역을 통해 가는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손쉽게 갈 수 있다.
수달은 족제비과 포유류로 하천을 주로 활동공간으로 이용하는 동물로써 하천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이며, 활동거리는 15km(암컷은 7~8km)에 이른다고 한다.
수달은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구상에 13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유라시아 1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샛강생태공원에도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샛강문화다리는 신길역에서 여의도동으로 잇는 길이 360.5m 폭 4.5m의 보행자 전용 다리이며, 올림픽대로와 여의도샛강 때문에 단절됐던 여의도와 신길동을 연결하고 샛강생태공원과도 직접 연결된다.
문화다리는 비상하는 새 모양으로 숲속의 오솔길과 경사로, 오두막ㆍ반딧불 이미지를 활용하여 자연친화적인 건축물로 건설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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