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은 먼 옛날부터 가까운 옛날에 이르기까지 세계 유산을 포함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남긴 발자취와 문화유산이 전시되어 있으며, 6개의 상설전시관과 50개의 실ㆍ특별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2에서는 지난 2025. 4. 30(수)부터 오는 2025. 9. 1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과 프랑스 케브랑리-자크시라크 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을 특별전시하고 있다


뉴기니 섬에서 조상은 세상을 창조한 힘이자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조상의 힘은 가면ㆍ조각ㆍ카누ㆍ악기 등으로 드러났으며, 남성만 출입 가능한 ‘의식의 집’은 조상이 깃든 물건을 보관하고 의례를 행하는 공간이었다.
이 집은 여성 조상을 의미하며 여성성과 남성성의 결합이 씨족의 생명력을 이어준다고 믿었으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은 연결되어 있고 씨족의 영혼과 조상의 존재는 삶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이번 ‘마나 모아나’ 특별전시에는 대형 카누ㆍ조각ㆍ석상ㆍ악기ㆍ장신구ㆍ직물 등 18세기~20세기 오세아니아의 전통 예술품과 현대 작품 180여 건을 전사하는 것으로, 오세아니아 사람들의 삶과 철학을 생생히 전달하는 전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시 입장료는 성인(25세~64세)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7세~24세) 3,000원이며, 미취학아동(만6세 이하) 및 노약자(만65세 이상)ㆍ군인ㆍ경찰ㆍ소방원 등은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월ㆍ화ㆍ목ㆍ금ㆍ일 10:00~18:00이고, 수ㆍ토 10:00~21:00이다.



태평양은 지구 표면의 3분의 1로 모든 육지를 합한 것보다 더 큰 바다이며, 이 거대한 바다에서 인간은 배를 띄우고, 섬을 찾고, 자신의 뿌리를 만들었다.
‘오세아니아’는 태평양에 흩뿌려진 수많은 섬에서 인간이 창조한 예술과 문화ㆍ물질문화를 총칭하며, 섬과 섬 사이를 길로 삼아 항해해 온 사람들이며 그들이 별과 바람과 해류를 따라 만든 이 세계에는 독창적인 예술과 철학 이야기가 펼쳐지는 전시라 할 수 있다.



오세아니아에서 바다는 통로가 아니라 세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이었으며, 이주는 떠남이 아닌 삶을 짓는 일이었고 다양한 자연에 뿌리내린 문화가 자라났다고 한다.
신과 조상, 생명과 우주가 하나로 연결된 세계에서 감각과 움직임은 삶을 잇는 언어였으며, 바다 위에서 시작된 이 여정은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연결해 온 방식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한다.




폴리네시아어로 ‘마나(mana)’는 모든 존재에 깃든 신성한 힘을 의미하고, ‘모아나(moana)’는 거대한 바다를 뜻하며, 이러한 마나의 세계관은 자연을 비롯한 모든 존재를 단지 이용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동반자로 바라보는 깊은 깨달음을 전한다.
신성한 바다를 삶의 터전이자 연결의 공간으로 삼은 이들에게 ‘마나’는 삶과 자연, 조상을 존중하는 마음의 근원이자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며, 지구라는 섬 위에서 인간이 이룬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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