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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황홀한 가을단풍과 함께 즐기는 창경궁(昌慶宮) 산책

by kangdante 2025.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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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경궁(昌慶宮)은 경복궁창덕궁에 이어 조선시대 세 번째로 지어진 궁궐이며,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東闕)이라는 독립된 궁역을 형성하면서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창경궁은 1418(세종 즉위년)에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세종이 마련하였던 수강궁(壽康宮) 터에 세조비 정희왕후예종비 안순왕후덕종비(추존왕) 소혜왕후 세 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창건한 궁궐이다.

 

 

창경궁에는 왕들의 지극한 효심과 사랑, 왕과 세자의 애증, 그리고 왕비와 후궁의 갈등 등 왕실 가족 사이에 일어난 애증의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는 궁궐이며, 장희빈과 인현왕후, 영조와 사도세자 등의 현장이 바로 창경궁이기도 하다.

 

창덕궁에는 별도의 후원이 있어 자연친화적인 이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지만, 창경궁에도 다양한 나무숲길이 많기 때문에 궁궐 곳곳에는 만추의 울긋불긋 단풍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창경궁은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 버린 것을 1616(광해군 8)에 다시 지었으며, 화재에서 살아남은 명정전명정문홍화문 등은 17세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보여주며 명정전은 조선왕궁 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창경궁은 1909(순종 3)에 일제가 궁궐 안의 건물들을 헐어내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설치하고 궁의 이름을 창경원으로 낮추었으나, 1984년에 궁궐 복원사업이 시작되어 원래의 이름인 창경궁을 되찾게 되었다.

 

 

창경궁에 자리한 춘당지(春塘池)는 본래 활을 쏘고 과거를 보던 창덕궁의 춘당대(春塘臺) 앞 너른 터에 자리했던 작은 연못이었으며, 지금의 춘당지는 백성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왕이 직접 농사를 지었던 내농포(內農圃)라는 논이었다고 한다.

 

춘당지(春塘池)는 창덕궁 쪽 절벽인 춘장대(春塘臺)와 짝을 이루는 연못이었으나 지금은 담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1983년에 주변의 울창한 숲과 어우러진 전통 양식의 연못으로 새롭게 조성하였다고 한다.

 

 

일제(日帝)가 창경궁을 놀이공간으로 조성하면서 이를 파헤쳐서 내농포(內農圃)를 큰 연못으로 만들었던 것이며, 1983년 이후에 전통 양식의 연못으로 조성한 것이 오늘날의 춘당지라고 한다.

 

춘당지는 서울 도심에서 흔치 않은 넓은 연못으로 연못 안에는 청둥오리들이 여유롭게 노닐고 있으며, 주변의 숲도 울창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송도 만날 수 있다.

 

 

함인정(涵仁亭)은 국왕이 신하들을 만나고 경연을 하는 곳으로 이용하였으며, 영조가 문무과에 합격한 사람들을 이곳에서 접견하기도 하였다.

 

함인정은 1633(인조11)에 건립되어 1830(순조30)에 불타 없어졌다가 1834(순조 34)에 중건되었으며, 건물 사방이 벽체 없이 시원하게 개방된 모습이지만 19세기 궁궐기록화인 동궐도에는 지금과 달리 삼면이 막혀 있다.

 

 

환경전(歡慶殿)은 창경궁의 침전으로 경춘전의 동쪽에 함인정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환경(歡慶)’은 시경(詩經)에서 유래한 말로 기뻐하고() 경하()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환경전은 1484(성종 15)에 창경궁 창건 때 처음 지었으며, 중종과 소현세자가 여기서 사망하였다. 임진왜란으로 불탄 것을 1616년에 중건하였으나 이괄의 난 때 다시 소실된 것을 1634년에 같은 창경궁내에 있던 문명전을 옮겨 재건하였다.

 

 

영춘헌(迎春軒)은 내전 건물이며 집복헌(集福軒)은 영춘헌의 서쪽 방향에 5칸으로 연결된 서행각으로 이 건물들의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1830(순조30)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834(순조34)에 재건되었다.

 

집복헌은 1735(영조11)에 사도세자와 1790(정조14)에 순조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며, 영춘헌은 정조가 즉위 후 자주 머물렀던 장소이자 180049세의 나이로 승하한 곳이다.

 

 

창경궁 홍화문(弘化門)은 창경궁의 정문으로 1484(성종 15)에 지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2층 건물로 동쪽을 향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며, 임진왜란 때 불에 타 1616(광해군 8)에 다시 지었고 지금 있는 건물은 그 뒤로도 여러 차례 수리하였으며 보물 제384호이다.

 

홍화문 지붕은 앞쪽에서 볼 때 사다리꼴을 한 우진각지붕이며,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으며, 아래층은 기둥 사이마다 2짝씩 문짝을 달아 사람이 드나들게 하였고 위층은 마루를 깔고 앞뒤 벽면에 조그만 널문들을 달아 여닫을 수 있게 만들었다.

 

 

관덕정(觀德亭)은 활을 쏘던 정자로 1642년에 지었으며, 앞쪽의 넓은 빈터는 군사훈련과 무과시험장으로 쓰였다고 전해진다. 

관덕정 정자 뒤로는 붉은 단풍 숲이 우거져서 여러 임금들이 단풍의 아름다움을 읊은 시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창경궁 백송(白松)은 중국인 원산지인 희귀한 나무로 조선시대에 중국에 왕래하던 사신들이 가져다 심었다고 하며, 현재는 대부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백송은 소나무 종류 중 하나이며 나무껍질이 하얗고 껍질조각이 오래되면 저절로 떨어지는 특징이 있으며 잎은 3개씩 모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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