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경충대로에 위치한 경기도자미술관은 2001년에 개관하여 현대 도자예술의 흐름을 조망하고 세계 도자 문화를 연결하는 대한민국 대표 도자 전문 미술관이다.
경기도자미술관 2ㆍ3층 상설전시실에서는 지난 2023. 11. 24(금)부터 오는 2027. 1. 10(일)까지 1999년부터 수집한 약 2,400여 점의 소장품 중 현대 도예사의 핵심적인 작품 260여 점을 엄선하여 ‘현대도예-오디세이’를 상설 전시하고 있다.



전시 구성은 20세기 현대 도예의 시작부터 오늘날의 다채로운 표현 양상을 총 3부로 나누어 1부 ‘흙, 현대 도예의 서막’, 2부 ‘흙, 물질과 조형언어’, 3부 ‘흙, 현대도예 모색과 탐구’ 등으로 전시하고 있다.
1부 ‘흙, 현대 도예의 서막’에서는 1950년대 중반 이후 전통 계승과 현대화를 모색했던 한국ㆍ미국ㆍ일본의 선구자적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20세기 중반에 도자가 단순한 실용적 수공업에서 벗어나 하나의 예술 장르로 정립되던 시기의 혁신적인 변화를 다루고 있다.



1950년대 중반 이후 한국ㆍ미국ㆍ일본의 선구자적 작가들이 전통 계승과 현대화를 동시에 모색하던 시기를 조명하고, 수공예적 관습에서 벗어나 현대미술과의 상호 영향 아래 '흙'을 새로운 표현 매체인 '점토(Clay)'로 인식하기 시작한 인식의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6.25전쟁 이후 전통 재현 의지와 현대적 창조가 맞물린 시기이며, 1950년대 말 이천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장인들과 대학교육을 통해 등장한 1세대 현대 도예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미국ㆍ일본 등 해외 작품은 현대도예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미국과 일본 거장들의 초기 선구적 작품들이 함께 소개되고 있다.




2부 ‘흙, 물질과 조형언어’애서는 재료의 ‘물성’과 공간적 조형 실험을 통해 도예의 가능성을 확장한 21세기 현대 도예의 경향을 보여준다.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에 걸쳐 도예가 '쓰임'이라는 기능적 제약을 완전히 벗어나, 순수 미술의 영역에서 재료의 물성과 공간적 조형미를 어떻게 확장했는지 보여준다.



흙이라는 재료가 가진 유연함ㆍ거칠음ㆍ단단함 등 고유한 성질(물성)을 극대화하여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정형화된 그릇의 형태를 넘어 추상적인 조각이나 설치 미술의 형태로 진화한 현대 도예의 역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1부가 현대 도예의 '탄생'을 알렸다면, 2부는 현대 도예가 동시대 미술(Contemporary Art)로서 당당히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자리이며, 흙이 더 이상 공예 재료에 머물지 않고 현대 작가들에게 얼마나 무궁무진한 영감을 주는 매체인지 체감할 수 있다.












3부 ‘흙, 현대도예 모색과 탐구’에서는 작가의 주관적 감정과 다원화된 표현 방식을 바탕으로 ‘예술적 확장’을 이룬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현대 도예의 다원성과 예술적 확장을 주제로 하여, 작가 개인의 주관적인 감정, 사회적 메시지, 그리고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도예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섹션이라고 한다.



‘흙, 현대도예 모색과 탐구’ 섹션은 현재 전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들의 독창적인 시각을 담고 있으며, 과거의 기술적 숙련도를 넘어 현대 작가들이 흙을 통해 어떤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흙에 유리ㆍ금속ㆍ나무 등 이질적인 재료를 결합하거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등 파격적인 실험을 다루는 ‘다원화된 표현’, 작가의 개인적인 기억ㆍ정체성 혹은 동시대적인 사회 문제를 도자라는 매체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내면의 투영’, 그리고 공예와 디자인ㆍ조각ㆍ설치 미술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도예의 새로운 정체성을 탐구하는 ‘경계의 해체’ 등을 보여준다.



전시장 내에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이 설치되어 있어 소장품을 2D와 3D로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현대 미술과의 상호 영향 속에서 ‘흙’이라는 매체가 어떻게 예술적 가치를 담은 조형물로 변화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가 함께 제공되고 있다.
경기도자미술관 관람시간은 10:00~18:00(입장 마감 17:00)까지이고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성인 3,000원 학생 및 군경 2,000원 만 7세 미만 및 65세 이상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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