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은 나무숲 산책길과 휴식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는 작은 동산으로,
조선조 고종(高宗)의 장자인 완왕(完王)이 조졸(早卒)하여 묻혔던 애기능터(址)이기도 하다.
울창한 숲은 아니지만 초록의 싱그러움과 함께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요즘은 공원 숲 곳곳에 참조팝나무꽃ㆍ개망초ㆍ개양귀비꽃 등 여름 꽃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
참조팝나무꽃은 숲의 가장자리 바위지대나 경사가 심한 곳에 다른 식물들이 잘 자라지 못하는 메마른 땅에 군생하는
낙엽 떨기나무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붉은빛 또는 흰색의 꽃이 5-6월에 가지 끝의 겹산방꽃차례에 피며,
꽃받침조각은 뒤로 젖혀지며 꽃잎은 둥글고 지름 3mm이고 수술이 꽃잎보다 2배 길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으로 길이 4-8cm 폭 2.5-5.0cm로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거친 톱니가 있다.
개망초는 쌍떡잎식물 두해살이 잡초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귀화식물이며, 키는 30~100cm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계란 모양의 하얀 꽃이 들과 길가에서 자란다.
개망초라는 이름의 유래는 웬지 애잔하기도 하다.
망초는 철도가 처음 건설될 때 미국에서 수입한 철도침목에 함께 묻어 온 것이라 하며,
철도길을 따라 흰색 꽃이 핀 것을 보고 일본이 조선을 망하게 하려고 하여 망국초라로 부르게 되었으며
그 후 망초보다 더 예쁜 꽃이 나타나 망초보다 더 나쁜 꽃이라 하여 개망초라고 불렀다고 한다.
개양귀비는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꽃은 5~6월에 개화하며 1개씩 피는 꽃은 적색이며
피기 전에는 밑을 향하고 필 때는 위를 향한다.
잎은 어긋나며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선 모양의 피침형으로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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