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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에 위치한 물의 정원은 북한강 물에서 형성된 정원으로,
지난 6월부터는 화려한 개양귀비 꽃이 절정을 이루며 화사하게 피었고,
또한 민들레ㆍ토끼풀ㆍ노루오줌 등 다양한 꽃들도 만날 수 있다.
민들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잎과 같은 길이의 꽃줄기 위에 노란색의 꽃이 4~5월에 피는데,
민들레 씨에는 흰 깃털이 있어 바람에 날려 멀리 퍼지는 풍매화(風媒花)이다.
풍매화(風媒花)는 바람에 의하여 종자식물에서 수술의 화분이 바람ㆍ곤충ㆍ새 또는 사람의 손에 의해
암술머리에 옮겨 붙는 식물을 말한다.
민들레 열매는 6~7월경에 검은색 종자로 은색 갓 털이 붙어 있으며, 이 갓 털이 민들레의 씨이며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 멀리는 40㎞까지도 날아간다고 한다.
유행가 노래 가사에 ‘민들레 홀씨 되어’ 라는 표현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이며,
민들레는 꽃을 갖는 식물이기 때문에 꽃이 피지 않는 양치식물(羊齒植物)의 번식방법인 홀씨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민들레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노아의 대홍수 때 모두 도망을 갔지만 민들레만 발이 빠지지 않아 도망을 가지 못했는데,
이에 두려움에 떨다가 민들레 머리가 하얗게 세어 버렸고 마지막으로 ‘살려 달라’고 기도하자
하나님이 가엾게 여겨 그 씨앗을 바람에 날려 멀리 산 중턱 양지바른 곳에 피어나게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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