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전면 철거 후 신축이라는 기존의 재개발방식을 탈피하여
마을을 통째로 박물관으로 만든 마을로서,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 새롭게 기억들을 쌓아갈 현재진행형 마을이라고 한다.
지나온 근현대 100년의 삶과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오래된 주택과 좁은 골목ㆍ가파른 언덕 등
정겨운 옛 새문안 동네의 모습을 그대로 남겨 두고 그 자체를 박물관마을로 조성한 곳이다.
박물관 내에는 돈의문전시관을 비롯하여 독립운동가의 집ㆍ돈의문구락부ㆍ시민갤러리ㆍ체험교육관 명인갤러리ㆍ
서울미래유산관ㆍ생활사전시관 등이 있으며, 또한 6080감성공간으로
새문안극장ㆍ돈의문 컴퓨터게임장ㆍ새문안만화방ㆍ서대문사진관 등이 있다.
독립운동가의 집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조성한 테마전시관으로,
내부에는 독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들도 소개하고 있다.
돈의문구락부(俱樂部)는 클럽(Club)을 한자로 음역한 근대 사교모임을 말하며,
한국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개화파 인사의 파티ㆍ스포츠ㆍ문화교류 등이 이루어졌던 공간이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돈의문의 역사적 의의를 알리고, 근현대 서울 100년의 삶과 기억이 담긴 마을의 가치를 보전하고자
도시재생 방식으로 조성한 도심 속 마을단위의 역사ㆍ문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체험교육관 명인갤러리에서는 한지공예ㆍ전통자수ㆍ음악ㆍ화장ㆍ복식ㆍ다도ㆍ미술ㆍ닥종이 공방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한양 도성의 서족 큰 문(서대문)으로 더 친숙한 돈의문(敦義門)은 1396년에 처음 세워졌으나
1422년에 현재의 정동사거리 위치에 새로 새워졌으며, 이때부터 돈의문에는 새문(新門)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돈의문 안쪽 동네는 새문안 동네로 불렸다고 한다.
1960년대부터는 가정집을 개조해 소수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외방으로 시작하였으며,
70년대 이후에는 교육청과 삼성병원 등을 대상으로 식당 골목으로 쓰였고,
이제는 근현대 서울의 삶의 흔적이 담긴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박물관 마을로 변모하였다.
돈의문전시관은 돈의문(敦義門) 일대의 시대별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새문안 동네의 도시재생과 삶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종합전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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