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을 결합한 보타닉(Botanic) 공원으로,
열린 숲ㆍ주제원ㆍ호수원ㆍ습지원 총 4개의 테마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식물원 호수원 근처에 있는 연꽃단지 연못에는 우아한 연꽃과 화려한 수련(睡蓮)이
가는 여름이 아쉬운 듯 늦여름임에도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가던 걸음을 멈추게 한다.
연꽃은 연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수초(水草)로, 7~8월경에 꽃대 1개에 1송이씩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의 꽃이
우아한 모습으로 피므로 연못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연꽃은 또한 깨끗한 물에서는 살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꽃이 핌과 동시에 그 속에 열매가 자리를 잡으며,
뿌리부터 줄기까지 비어있어 비우면 채워지고 채워지면 나눈다고 한다.
연잎은 지름이 40㎝ 정도의 녹색을 띠는 둥근 형태이며,
뿌리줄기에서 나와 물위를 향해 1m 정도 높이 솟으며 물에는 젖지 않는다.
연의 뿌리와 잎자루 그리고 열매는 식용으로 사용하며,
씨는 수명이 길어서 3천년이 지나도 발아(發芽)할 수 있다고 한다.
수련(睡蓮)은 여러해살이 초본의 부엽성 수생식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고 늪이나 연못에서 6~7월에 개화하며 관상용으로 이용된다.
수련(睡蓮)은 특히 흙탕물을 정화시키고 시든 꽃은 물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열매도 물속에서 맺어
추한 모습을 결코 보이지 않는다고 하니 그 우아한 자태가 더욱 아름답다.
수련이 물속에 피는 연꽃이라 하여 흔히 수련(水蓮)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밤에 꽃잎이 접힌다 하여 잠자는 연꽃 수련(睡蓮)이라 한다.
수련의 속명(屬名) 님파이아(Nymphaea)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물의 여신 님프(Nymph)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흔히 수련과 연꽃을 같은 꽃이라 생각하기 싶지만, 이들은 전혀 다른 꽃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
연꽃은 연근이 생기지만 수련은 연근이 생기지 않으며,
가을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면 연꽃은 영양분을 뿌리에 저장하여 동면할 준비를 하지만
수련은 줄기에 영양분을 저장하여 겨울을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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