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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선왕(세조)을 받든다는 의미를 지닌 남양주 봉선사(奉先寺)

by kangdante 2019.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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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에 위치한 봉선사(奉先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이며

969(고려 광종20)에 법인국사(法印國師) 탄문(坦文)

운악산 자락에 운악사(雲岳寺)라는 이름으로 처음 창건하였다고 한다.

 

지금의 봉선사로 이름을 바꾼 것은 세조(世祖)의 비 정희왕후(貞熹王后)

1469(예종 1)에 세조의 능침을 운악산에 모시고,

세조의 명복을 비는 사찰로 삼아 89칸으로 중창하고 선왕을 받든다.’는 뜻으로 봉선사(奉先寺)로 하였다고 한다.

 

 

큰법당 앞에 있는 3층 석탑은

1975년에 운허(耘虛)스님이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부처님 사리 1과를 봉안한 탑이라 한다.

 

 

봉선사 대종(大鐘)1469년 정희왕후가 봉선사를 다시 지을 때 세조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주조한 것으로,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동종 중 많이 남아있지 않은 조선 초기의 동종(銅鐘)이라 한다.

 

동종의 총 높이는 229.4cm 입지름 156.0cm 청동 범종으로,

종의 고리부분에 두 마리의 용이 머리를 서로 역방향으로 향하는 일체쌍두(一體雙頭)의 용뉴(龍鈕)를 형성하고 있다.

 

 

대의왕전(大醫王殿)은 황금 금박지의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대부분의 사찰에서는 약사전에서 모시고 있는 것을 봉선사에서는 특이하게 정자에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다.

 

약사여래는 질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늘려주며 재난을 없애주는 보살로서,

약사유리광((藥師琉璃光) 또는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봉선사는 1551(명종 6)에 교종(敎宗)의 으뜸 사찰로 지정되는 등 사세가 번창하여

봉선사에서 승과시(僧科試)를 치르기도 하였으며, 전국의 승려 및 신도에 대한 교학진흥의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봉선사는 특히 전국 승려들의 교학능력을 평정하는 교종갑찰(敎宗甲刹)로 특선되면서,

이곳에서 승려들의 승과시를 시행하는 과거장이 되었다고 한다.

 

 

봉선사 건물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으로 소실된 것을 1749년에 중수하였으나 다시 6·25로 완전히 소실되었다가,

1959년에 범종각 복원을 시작으로

운경(雲鏡)운하당(雲霞堂)을 차례로 세우고 1970년대에 큰법당과 영각(靈閣)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경내에는 현재 큰법당삼성각개건당(開建堂)방적당(放跡堂)운하당범종각청풍루요사채 등이 있으며,

대웅전인 큰법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현판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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