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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단풍으로 붉게 물든 석파정(石坡亭)의 만추(晩秋)

by kangdante 2019.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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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인왕산 기슭에 드넓게 자리한 석파정(石坡亭)

조선 말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이하응(李昰應)의 별서(別墅)로서 현재는 개인 소유로 되어 있다.

 

석파정(石坡亭)은 정자 이름이 아니라 석파(石坡) 이하응(李昰應)의 호를 붙인 건물을 일컬으며,

안양각(安養閣)안태각(安泰閣)낙안당(樂安堂)망원정(望遠亭)유수성중관풍루(流水聲中觀風樓) 8채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 있다.

 

 

석파정 주변에는 인왕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흐르고 그 위에 중국식 정자가 세워져 있으며,

뜰이 넓고 수목이 울창하여 꽃피는 봄과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에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치를 자아낸다.

 

석파정은 또한 서울 성곽의 북서쪽밖에 자리 잡고 있어서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조선 말기의 건축술이 조화된 대표적 건축이라 한다.

 

 

석파정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안양각 오른쪽 뜰에 자리한 수백년 된 반송(盤松)으로,

이 노송은 옆으로 가지를 벌려 마치 차일(遮日)처럼 되어 있으며 그 아래 그늘만도 꽤 넓어 여름철에는 피서처가 된다고 한다.

 

노송은 천년을 살기 바라는 마음에서 천세송으로 이름 지어졌다고 하며,

수령(樹齡)은 약 650년의 세월을 지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석파정은 원래 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세도가인 김흥근(金興根)의 별서였으며,

터 뒤쪽 바위에는 三溪洞(삼계동)이라는 글자를 새겨놓아서 그가 살 당시에는 삼계동정사(三溪洞精舍)라 불렀다.

 

흥선대원군은 주변 풍경이 온통 바위산이라 자신의 호 마저 석파(石坡, 돌고개)로 바꾸었고

집 앞 개울의 정자를 석파정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석파정은 서울미술관 부대시설로 미술관을 관람(입장료 11,000)하는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지만,

석파정 관람만을 원할 때는 별도 입장료(5,000)를 부담하고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 관람시간은 10:00~18:00이고 석파정 관람시간은 11:00~17:00이며(평일주말 1시간 무료주차),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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