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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남한산성 행궁(南漢山城 行宮)

by kangdante 2019.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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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위치한 남한산성 행궁(南漢山城 行宮)

정무시설은 물론 다른 행궁에 없는 종묘사직 위패 봉안 건물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경기도 기념물에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사적 제480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남한산성 행궁은 1999년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상궐좌전이 복원되었으며, 일부 건물지에서 초대형 기와 등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어

조선시대 행궁제도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

 

 

행궁 내에는 현재 정문 누각인 한남루(漢南樓)를 비롯하여 왕이 생활하던 내행전(內行殿),

광주유수가 사용하던 일장각(日長閣)과 집무를 보던 좌승당(坐勝堂) 등의 건물과 광주유수가 활을 쏘기 위해 세운 이위정(以威亭) 등이 있다.

 

남한산성 행궁은 유사시 왕이 피난할 수 있도록 준비된 조선시대 예비궁궐로,

총융사 이서(李曙)의 계책에 따라 서장대(西將臺) 아래쪽에 1626년에 완성된 행궁으로 광주행궁 또는 남한행궁이라 하였다고 한다.

 

 

행궁에는 원래 왕의 생활공간인 상궐 73칸과 집무공간인 하궐 154칸 등 총 227칸으로 이루어졌으며,

상궐에는 왕의 거처인 내행전과 나인과 호위 무사의 거처인 남행각과 북행각이 있었으며,

하궐에는 왕이 신하와 함께 업무를 보는 외행전이 있었다고 한다.

 

행궁 및 부속시설은 인조 이후 건립된 것으로 19세기 초까지 계속 증축보수되었으며,

행궁을 구성했던 부속시설로는 좌전(左殿)우실(右室)재덕당(在德堂)한남루(漢南樓)인화관(人和館) 등이 있었다고 한다.

 

 

남한산성 행궁은 역사적으로 한번도 함락되지 않은 대외 항전의 전적지로서

최고의 수준에 달하는 우리나라 성곽 축조기술을 보여주는 남한산성에 자리한 행궁이라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

 

1636(인조 14)에 병자호란이 발생하자 인조(仁祖)는 남한산성에 피신하여 47일간 싸웠으며,

이후에도 숙종영조정조철종고종이 여주이천 등의 능행길에 머물러 이용하였다고 한다.

 

 

행궁은 10여년의 복원사업 끝에 2012년에 완공하였으며,

2014년에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는 데에도 행궁의 복원이 큰 몫을 했다고 한다.

 

관람시간은 10:00~17:00(하절기 10:00~18:00)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입장료는 성인 2,000, 청소년 1,000, 경로는 무료이다.

 

 

남한산성은 행궁 중 유일하게 종묘와 사직단을 둔 곳으로, 행궁 좌측에는 종묘에 해당하는 좌전(左殿)이 있으며,

우측에는 사직단에 해당하는 우실(右室)이 있었다.

 

좌전은 남한산성 축성 당시에는 없었으나 산성 내에 행궁을 건립하면서 1711(숙종 37)에 종묘를 봉안하기 위하여 세웠으며,

좌전(左殿)이라 이름붙인 것은 좌묘우사(左廟右社)의 유교풍습을 따른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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