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위치한 남한산성(南漢山城)은 북한산성과 함께 조선시대의 한양을 지키던 남쪽의 방어 산성(山城)이며,
동문(좌익문)ㆍ서문(우익문)ㆍ남문(지화문)ㆍ북문(전승문) 등 4개의 성문과 비밀문인 암문(暗門)이 16개가 있었다고 한다.
남한산성은 해발 480m가 넘는 험준한 자연지형으로 삼국시대부터 천연 요새지로 백제ㆍ신라에서도 성을 쌓았다고 하며,
현재의 모습으로 갖춘 것은 1624년(인조 2년)이라고 하며 사적 제57호로 지정되어 있다.
남문(南門)인 지화문(至和門)은 높이 4.75m 길이 8.6m로 4대문 중 가장 크고 웅장한 중심 문으로 1976년에 문루를 복원하였고 유일하게 현판이 남아 있으며,
지화문(至和門)이라는 이름은 정조 3년 성곽을 개ㆍ보수할 때 칭하였다고 한다.
병자호란(丙子胡亂) 당시 인조(仁祖)가 남한산성으로 피신할 때 바로 남문을 통해서 들어왔다고 하며,
인조는 이곳으로 피신하여 47일간 항전하였다.
남한산성 4대문 중 하나인 서문(西門)인 우익문(右翼門)은 산성의 북동쪽 해발 450m 지점에 위치하며,
산성의 초축(初築) 시기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정조 3년에 개축할 때 우익문이라 칭하였다고 한다.
서문은 개구부(開口部)와 문루(門樓)로 구성되어 있으며,
1637년 인조가 청나라와 화의를 맺고 삼전도(三田渡)에서 항복하기 위해 나간 문이라 한다.
남한산성의 성벽 외부는 급경사를 이루어 적의 접근이 어려우나
내부는 경사가 완만하여 10여석의 쌀을 파종할 수 있을 정도의 논이 있고 풍부한 수량(水量)을 갖춘 전략적 요충지라 한다.
남한산성의 본성은 1624년(인조 2년)에 통일신라시대의 주장성(晝長城)의 성돌을 기초로 쌓기 시작하여
2년 뒤에 여장(女墻) 1,897개 옹성(甕城) 3개 문(門) 4개 암문(暗門) 16개 우물 80개 샘 45개를 만들었다고 한다.
외성(外城)은 병자호란 이후 쌓여진 것으로 본성과 시차를 두고 구축됨으로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각 시기별 성을 쌓는 기법을 특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산성의 둘레는 7,545m이고 높이는 낮은 곳이 3m 정도이고 높은 곳은 7m내외라 하며,
외부 공격에 한번도 함락되지 않은 천혜(天惠)의 요새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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