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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대몽항쟁 일환으로 건립하였던 강화 선원사지(禪源寺址)

by kangdante 202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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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지산리에 위치하고 있는 선원사지(禪源寺址)는 고려 대몽항쟁의 정신적 지주로 삼기 위하여

국민총화의 일환으로 건립한 선원사가 있었던 절터이다.

 

강화 선원사(禪源寺)1245(고종 32)에 당시 고려 최고의 권력자였던 최우(崔瑀)가 몽고의 침략을 받아

고려의 도읍을 강화로 옮긴 후 창건한 절이라 한다.

 

 

선원사는 그 당시 전남 송광사(松廣寺)와 함께 고려 2대 사찰로 손꼽히던 사찰이었다고 하며,

그 후 고려의 왕실이 다시 개경으로 환도한 뒤에는 차츰 쇠퇴하여 조선 초기 이후에 폐허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사역(寺域)은 크게 네 구역으로 구분되어 층단식(層段式)으로 대지가 마련되어 있으며,

축대가 부분적으로 남아있고 보상화문전(寶相華文塡)막새기와치미(鴟尾) 등이 출토되었으며 기와편이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강화도학술조사단에 의해 1976년에 처음 발견된 선원사지는 지천사(支天寺)를 거쳐

현재 합천 해인사(海印寺)에 보관중인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의 판각지(板刻地)로 추정되며 147년간 보관하였던 사찰이었다고 한다.

 

선원사에 대장도감(大藏都監)을 설치하여 팔만대장경 목판을 조각봉안하였다고 하며,

이때의 팔만대장경 목판은 현재 합천 해인사에 봉안되고 있으며 1398(태조 7) 서울로 옮겼다가 1456년경(세조 2)에 해인사로 옮겼다고 추정하고 있다.

 

 

선원사에서 대장경판(大藏經板)을 만든 곳이라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조선왕조실록에 1398(태조 7)에 선원사에서 대장경판을 서울로 옮겼다고 기록이 있어 조선 초기까지 이곳에서 보관되어 있었다고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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