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에 위치한 자라섬은 1943년에 청평댐(淸平)이 건설되면서 북한강(北漢江)에 생긴 작은 섬으로,
생긴 모양이 자라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비가 오면 물이 불어 섬이 약간 잠기었다가 나타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자라섬은 동도ㆍ서도ㆍ중도ㆍ남도 등 4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도에는 특히 지난 5월말부터 10만㎡ 규모에 철쭉ㆍ팬지ㆍ개양귀비ㆍ유채ㆍ수레국화ㆍ디기탈리스 등을 가꾸어
‘자라섬 꽃 축제’를 계획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축제를 가을로 연기하였다.
자라섬 꽃 축제는 연기되었지만 자라섬 남도 곳곳에는 다양한 꽃을 이용하여 꽃밭을 조성하였으며,
한반도 지도ㆍ태극기ㆍ환영 문구 등을 꾸며 놓아 꽃길 산책과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미개방 상태인 동도를 제외하고는 서도ㆍ중도ㆍ남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걸어서 다닐 수 있으며,
입장료와 주차요금은 무료이다.
화려함과 열정 디기탈리스(Digitalis)
디기탈리스(Digitalis)는 현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써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며,
풀 전체에 연한 털이 나 있으며 줄기는 곧게 서서 자란다.
디기탈리스 꽃은 종처럼 생긴 통꽃으로 붉은 빛이 도는 보라색으로 무리 지어 피고,
꽃받침잎은 5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수술은 4개로 이중 2개는 길고 2개는 짧다.
수레국화 물결
수레국화는 국화과에 속하는 초본성 식물로 1년생ㆍ다년생 원예식물의 다양한 변종들이 있으며,
꽃의 형태가 화살 깃을 동그랗게 꽂아놓은 수레바퀴처럼 보여 시차화(矢車花)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수레국화는 남청색의 꽃이 6~7월에 피는데 머리모양 꽃차례는 주로 남청색이 많고 자색ㆍ연한 홍색ㆍ백색 등이 있으며,
꽃의 색깔에 따라 여러 품종으로 구분된다.
꽃양귀비에 취하다
꽃양귀비(개양귀비)는 2년생 초본으로 세계적으로 종류가 매우 다양하여 약 70종이 분포한다고 하며,
양귀비와 비슷한 꽃이 피기 때문에 개양귀비라고 부르며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꽃은 5~6월에 개화하며 1개씩 피는 꽃은 적색이고, 흰색ㆍ노랑색ㆍ주황색 등 대부분 화려한 색깔이 많으며
피기 전에는 밑을 향하고 필 때는 위를 향한다.
우정의 호주정원과 꽃피는 한반도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가평전투에 참여한 영연방 제27여단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가평 청년 4-H회원들이 참전국인 호주와 우정을 나누고자 랜드마크를 조성하였다.
패튜니아ㆍ펜지ㆍ루피너스 등으로 조성하여 캥거루ㆍ코알라ㆍ오페라 하우스ㆍ쿡 선장의 오두막 등의 포토 존을 구성하였으며,
태극기와 한반도 지형을 1/180,000로 축소하여 꽃피는 한반도정원을 조성하였다.
'국내여행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미원에서 즐기는 아름다운 연꽃 (39) | 2020.07.06 |
---|---|
북한강에 떠 있는 작은 섬, 자라섬 (38) | 2020.07.02 |
조선왕가 염근당(念芹堂) 고택 (41) | 2020.06.30 |
자연 병풍과도 같은 장관, 연천 주상절리 (36) | 2020.06.26 |
식당과 카페가 있는 작은 숲, 송림수목원 (37) | 2020.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