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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유래 없는 긴 장마와 폭우 등으로 중랑천(中浪川이 범람하여 중랑천 주변 꽃단지에 조성된 꽃들이 모두 침수되기도 하였지만,
물이 빠진 후에도 화사한 모습으로 피어있는 꽃들을 보노라면 식물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는 것 같다.
바늘꽃은 바늘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며,
햇볕이 잘 드는 물가나 풀숲ㆍ습지ㆍ개울 주변 등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한다.
바늘꽃이라는 이름은 꽃잎 아래의 씨방 모습이 바늘처럼 길게 생겨서 붙인 이름이라고 하며,
붉은 꽃은 홍접초(紅蝶草)라 하고 흰 꽃은 백접초(白蝶草)라고 한다.
홍자색 또는 흰색의 꽃이 7~8월에 원줄기 끝에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군집을 이루며
잎겨드랑이에서 1송이씩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바늘꽃의 가늘고 긴 씨방이 꽃자루처럼 보이며, 꽃잎과 꽃받침 잎은 각각 4장이고,
열매는 꽃이 지고 난 자리에 긴 타원형으로 10월에 익는다.
바늘꽃의 키는 약 20~90cm 정도이고, 줄기는 옆으로 뻗는 땅속줄기에서 곧게 나와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잔털이 있으며,
숲의 잡목림에 불이 난 뒤에 가장 먼저 나타나 자라는 식물 중의 하나라고 한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한 모양의 피침형(披針形)이고,
잎자루가 없어 잎 밑이 줄기를 감싸고 잎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톱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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