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일산호수공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인공호수공원으로,
장미원의 장미처럼 한곳에 테마정원으로 꽃밭이 조성된 곳도 있지만,
공원 곳곳에는 설악초ㆍ옥잠화ㆍ베고니아 등 다양한 꽃들이 식재되어 있는 공원 전체가 꽃밭이다.
설악초(雪嶽草)는 대극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며,
햇볕이 잘 드는 양지에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자라는 식물로 미국 중부의 평원이 원산지라고 한다.


설악초는 꽃보다는 하얀 무늬가 줄로 들어있는 잎이나 줄기가 독특한 식물이라 할 수 있으며,
추위에 강해 전국적으로 심을 수 있으며 주변의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퍼져있다.
설악초라는 이름은 식물의 생김새가 설악산에 쌓인 눈과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하며,
밤의 달빛에 빛난다고 해서 월광초ㆍ야광초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설악초 키는 60~70cm 내외로 크지 않으며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잎은 연녹색으로 긴 타원형이며 줄기 끝에 달린 잎은 하얀 무늬모양으로 아름답다.
줄기는 곧게 자라서 꽃꽂이용으로도 매우 좋은 식물이라고 하며,
정원에 몇 포기 심어두면 씨앗이 떨어져 나와 자연스럽게 번식한다고 한다.



옥잠화(玉簪花)는 중국이 원산지인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꽃봉오리가 마치 옥비녀(玉簪)처럼 생겼다 하여 옥잠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옥비녀꽃ㆍ백학선이라고도 한다.
옥잠화 꽃은 8~9월에 잎 사이에서 길게 나온 높이 40~60cm의 꽃줄기 끝에
깔때기 모양의 순백의 꽃들이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옥잠화 잎은 둥글고 잎자루가 길며 끝이 뾰족하고, 꽃줄기에는 꽃턱잎이 1~2개 달리는데 밑의 것은 길이 3~8cm 정도이며,
관상용으로 널리 심는 식물이라 한다.
밑 부분에 붙어 있는 수술은 길이가 꽃덮이와 비슷하고,
수술과 암술의 끝이 구부러졌으며 향기가 짙은 꽃이 저녁에 활짝 피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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