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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3

선(善)으로 위장된 악(惡)을 응징하는 범죄 액션영화, 야수 영화 ‘야수’는 법과 사회가 악(惡)을 악으로 보지 못하고 선(善)으로 위장되어 있는 왜곡된 현실에 대해, 가슴 속에 응어리진 분노를 법이 아닌 주먹으로 응징하는 범죄 액션영화이다. 법원권근(法遠拳近)이라는 말처럼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사회에서의 법(法)이란 있으나마나한 한낱 장식품에 지나지 않는다 할 수 있으며, 또한 법은 있으나 눈으로 보이는 현상과 눈으로 보이지 않는 진실을 구분할 수 없는 사회라면 정의와 악을 명확히 구분하기가 싶지가 않다. 특히, 요즘처럼 SNS와 유튜브 등 개인미디어가 발달된 사회에서는 합법(合法)을 가장한 악(惡)이 오히려 법을 이용하여 법의 보호를 받게 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고, 또 영리한 악은 합법을 가장하여 선(善)을 악으로 몰아넣기까지 한다. 이처럼 지켜져야 할 법이.. 2024. 7. 27.
순수하고 아기자기한 사랑 영화, 청춘만화(靑春漫畵) 영화 ‘청춘만화(靑春漫畵)’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13년간 이어온 순수하고 아기자기한 사랑이야기를 만화 같은 재미로 웃음을 안겨주지만, 예상치 못한 억지 반전(反轉)으로 인해 영화제목처럼 만화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영화이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이후 김하늘-권상우 커플이 다시 만난 ‘청춘만화’는 영화제목에서 보듯 젊은 세대들의 사랑과 우정, 익살과 웃음 그리고 풋풋함이 물씬 묻어나는 아름답고 지고지순(至高至純)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전반부에서는 귀엽고 발랄함이 매력적인 배우지망생 진달래(김하늘)와 성룡 같은 액션배우를 꿈꾸고 있는 스턴트맨 지망생인 몸짱 이지환(권상우)을 통해 이성친구지만 오히려 동성친구 이상으로 친한 남녀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알 듯 모를 듯한 우정과 사랑, 그리고 우리.. 2024. 4. 20.
참을 수 없이 지루하고 식상한 조폭영화, 숙명(Fate)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의 최근 단골 소재를 보면 변호사나 검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년전만 하더라도 조폭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법 많았던 것 같으며, 비교적 저렴한 예산으로 영화를 제작할 수 있고 흥행 또한 기본은 하다 보니 영화 제작자들도 밑져야 본전 식으로 조폭 영화를 제작하였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조폭 영화로는 ‘친구’처럼 공전(空前)의 흥행성공을 거둔 영화도 있었고, ‘비열한 거리’나 ‘우아한 세계’ 등 조금은 가슴 짠한 영화들도 있었지만 필자는 조폭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마다 보통의 영화에서 보다 욕설이 많은 것도 그렇고, 제대로 된 액션은 고사하고 막무가내로 쇠파이프나 몽둥이 들고 설치며 치고 박기만 한다든지, 또한 겉으로는 의리 어쩌고저쩌고 하.. 2023.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