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독산성(禿山城) 정상의 동문(東門) 안에 자리한 보적사(寶積寺)는
창건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401년(백제 아신왕 10년)에 전승(戰勝)을 기원하기 위해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보적사는 독산성의 역사와 함께 여러 차례 전란을 겪으면서 중건과 재건을 거듭하였고,
지금은 석가여래와 약사여래ㆍ지장보살을 모신 대웅전과 삼성각ㆍ요사채ㆍ3층 석탑 등으로 구성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보적사는 1990년 도광정운(道光正云)스님의 불사 때
석가여래불을 모신 정면 3칸 측면 2칸의 중창정전이 건립되면서 대웅전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보적사 규모는 크지 않으나 1988년 7월에 전통사찰 제34호(우리나라 전통사찰은 현재 968사)로 지정되었으며,
오산시 향토유적 제8호로도 지정되어 있다.
보적사(寶積寺) 이름의 유래는 백제시대 때 보릿고개로 끼니조차 잇기 어려운 노부부가
겨우 쌀 두되 만 남아 굶어죽을 지경에 이르자 구차하게 사느니 차라리 부처님께 공양을 하였다고 하며,
이 후 집에 돌아와 보니 곡간에 쌀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이후 열심히 공양하면 보화가 쌓이는 사찰이라 하여 보적사(寶積寺)라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세마대지(洗馬臺址)는 독산성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세마대(洗馬臺)라는 이름의 정자가 하나 있는데 이 건물은 1957년에 복원한 것이라 한다.
세마대(洗馬臺)는 말을 씻긴 곳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곳에서 권율 장군이 흰 말에게 쌀을 끼얹어 말을 씻기는 흉내를 내어 성에 물이 충분한 것처럼 속여
일본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전략을 사용하였다고 전해지며,
이후 여기에 건물을 세워서 병사들에게 군사 훈련을 시켰다고 한다.
독산성은 1986년 5월에 화성시의 향토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었다가,
오산시로 행정구역이 개편됨에 따라 해제되었다.
이후 2018년 7월에 독산성과 세마대지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문화재청에서 성곽 내부까지 모든 면적을 사적(史蹟) 제140호로 추가 지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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