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수암동에 위치한 안산읍성(安山邑城)과 관아 터는
조선시대 안산 관아 터와 그 주위를 둘러싼 고을 읍성이 있었던 곳으로,
경기도 기념물 제127호로 지정되어 있다.
안산읍성은 수암봉의 능선을 이용하여 평지를 감싸도록 쌓은 전형적인 평산성이었으며,
둘레 772m 높이 약 3m이고 성벽의 바닥부분과 내부에는 부분적으로 석축을 하고
그 안쪽에는 흙을 다져서 성벽을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안성 관아는 원래 단원구 목내동에 있었으나 1441년(세종 23년) 이전에 수암동으로 옮겨진 후
1669년(현종 10년)에 현재의 이곳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관아의 정문인 평근루(平近樓)와 객사ㆍ동헌 등의 행정시설,
그리고 옥사(獄舍)와 창고 등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모두 파괴되고 곳곳에 흩어진 주춧돌과 기와조각들만 발견되었다고 하며,
객사 건물은 2010년에 복원하였다.
성내에는 북문ㆍ남문ㆍ동문 터 등 세 곳에 성문터가 남아 있으며,
그 중 남문과 북문이 주된 통로로 이용된 것으로 보이며 북쪽의 평평한 지대는 장대(將臺)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주요 방어 지역으로 여겨지는 서쪽과 북쪽은 자연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바깥쪽이 매우 가파르며 몇 개의 높은 단을 이루고 있으며 평지인 남쪽은 돌을 쌓았다.
안산객사(安山客舍)의 정청은 맞배지붕으로 좌우익사(左右翼舍)보다 한 단계 높게 조상되었고,
좌우익사는 팔작지붕으로 온돌과 마루를 놓았으며 정면 3컨 측면 3칸으로 축조되었다.
안산객사는 1797년(정조 21년)에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하여 하룻밤 묵어간 적이 있다고 하여
안산행궁으로 불리기도 한다.
객사(客舍)는 직접 궁궐에 나아가서 국왕을 배알하지 못하는 각 지방의 수령들이 정청에 전패(殿牌)를 모셔
국왕의 친정(親政)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지방관이 국왕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객사는 고을의 수령이 집무를 보는 동헌(東軒)보다 오히려 격이 높아 관아시설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했으며,
남향을 취하여 전망이 가장 좋은 곳에 자리 잡았고 관아 내 독립적인 영역을 차지하였다고 한다.
객사는 한말(韓末)까지 기능이 유지되었으나
일제에 강점되면서 궐패(闕牌) 봉안이 중지되고 그 기능도 중지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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