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후기의 석탑, 서상리 삼층석탑(西上里 三層石塔)

 

강원도 춘천시 서면 서상리에 자리 잡고 있는 서상리 삼층석탑(西上里 三層石塔)은 화강석의 탑으로,

신라 양식을 계승한 통일신라 후기이거나 고려 초의 석탑이라고 한다.

 

서상리 삼층석탑은 신라시대에 세운 양화사(楊花寺) 터에 남아 있는 3층 석탑으로,

주변에 절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탑만이 홀로 남아 옛 터를 지키고 있다.

 

 

석탑의 형태는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이 올려 진 모습으로 윗부분만 드러나 있는 아래층 기단 위에 위층 기단이 놓여 있으며,

기단은 아랫부분이 땅속에 묻혀 정확한 형태를 알기 어려우나 2층 기단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석탑의 높이는 3.5m로 탑신은 1층에서 높다가 2층부터 탑신이 너무 급하게 줄어들어 다소 균형을 잃은 듯도 하지만,

각 부의 구성이 간결하여 단아한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서상리 삼층석탑은 일명 양화사지 3층석탑이라고도 불리며,

북한강을 굽어보는 밭 한 가운데 석탑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으나 지금도 주변에서 많은 옛 기와 조각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1980년에는 탑신이 한쪽으로 기울어 무너지려는 것을 해체ㆍ복원하였다고 하며,

조각이 잘 되어 있고 짜임새가 있는 석탑으로 강원도 시도유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되어 있다.

 

 

석탑 관람자를 위한 주차장이 별도 설치되어 있어 관람이 용이하여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석탑이 도로 옆 밭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고 접근로가 없는 것은 불편하였다

 

특히 석탑 바로 앞에는 북한강 산책로 데크가 있어서 석탑 관람과 더불어 북한강을 따라 산책을 기대하였으나

데크로 연결되는 출입구가 없어 접근이 불가능하여 아쉽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