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鐵原郡)은 강원도 북서부에 자리하고 있는 지역으로
명산과 절경이 곳곳에 자리 잡은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천혜의 땅이며, 현재 4읍 7면의 행정구역으로 편성되어 있다.
강원도 철원군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한탄강 줄기에 있는 고석정ㆍ순담계곡ㆍ송대소ㆍ직탕폭포ㆍ삼부연 폭포 등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북한 노동당사ㆍ철원 평화전망대 등 북한관련 유적지, 그 밖에 도피안사 사찰과 철원 두루미관 등이 있다.
1. 직탕폭포(直湯瀑布)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위치한 직탕폭포(直湯瀑布)는 철원8경의 하나로 꼽히는 한탄강 하류에 형성된 길이 80m 높이 3~5m의 폭포로,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一'자형의 특이한 형태로 직탄폭포(直灘瀑布)라고도 한다.
직탕폭포에서 떨어져 내린 물은 동쪽으로는 승일교 아래에서 남쪽으로 꺾어지면서 고석정을 휘감아 흐르고,
남쪽으로는 1.5㎞ 떨어진 순담계곡에 이르며 주변일대를 절경으로 만든다.
이 일대 지역은 추가령구조곡(楸哥嶺構造谷)을 따라
신생대 제4기 홍적세(洪積世) 때 용암이 분출해 만든 200~500m 높이의 평평한 철원 용암대지를 한탄강이 침식하며 흐른다.
2. 삼부연폭포(三釜淵瀑布)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 위치한 삼부연폭포(三釜淵瀑布)는
명성산 중턱의 계곡에 자리한 높이 20m의 3단으로 이루어진 폭포로, 철원 팔경(八景)중 하나로 꼽히는 폭포라고 한다.
폭포 주변의 신비롭고 기묘한 기암괴석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절경을 연출하는 폭포라 할 수 있으며,
가뭄이 아무리 심해도 폭포수가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삼부연(三釜淵)이라는 폭포 이름은 폭포물이 떨어지는 곳에 3개의 바위구멍에 물이 고여 각각 노귀탕ㆍ솥탕ㆍ가마탕이라 부르는데,
세 번 꺾여 떨어지는 폭포수의 형상이 가마솥(釜)과 같다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삼부연 폭포는 중생대 백악기의 화강암이 지표에 드러난 이후 흐르는 물에 의해 오랜 기간 침식되어 만들어졌으며,
폭포를 구성하는 화강암의 연령은 약 1억 1,000만 년 전으로 측정된다고 한다.
3. 고석정(孤石亭)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위치한 고석정(孤石亭)은 한탄강 중류에 있는 계곡으로,
기암절벽의 장관과 협곡 사이로 옥수(玉水)처럼 맑은 강물이 굽이쳐 흐르는 철원8경(鐵原八景) 중 하나이다
고석정은 한탄강 중류에 있는 정자와 주변의 기암괴석의 계곡을 통틀어 말하며,
강변 양쪽 협곡으로는 기암괴석과 깎아 내린 듯한 절벽과 강변에는 천연적으로 형성된 하얀 모래 등이 독특하다.
고석정 일대의 기반암을 주로 구성하고 있는 화강암은 1억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에 용암에 의해 형성되었으나,
약 54만 년~12만년 전에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류에 의해 고석은 완전히 파 묻혔고
그 후 강물의 침식작용으로 지표에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 한다.
4. 순담계곡(蓴潭溪谷)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에 위치한 순담계곡(蓴潭溪谷)은 고석정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계곡으로,
고석정에서 순담계곡까지는 물살이 빠르고 경관이 수려해 래프팅 명소로 꼽히는 구간이라고 한다.
순담계곡은 한탄강의 물줄기 계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하나로,
맑은 물과 천연의 고운 모래가 기암절벽과 어울리며 빼어난 절경을 연출한다.
5. 송대소(松臺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위치한 송대소(松臺沼)는 깎아내린 듯한 직각의 절벽으로 형성된 주상절리의 장관을 이루며,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며 아름다운 절경을 이룬다.
송대소의 주상절리는 현무암의 차별침식으로 빚어진 것으로,
현무암은 더 취약한 부분부터 차별침식이 일어나는데 수직절리 현상이 일어나면 직각에 가까운 수직단애와 주상절리를 만든다고 한다.
6. 용화저수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 위치한 용화저수지는 각흘산과 명성산을 끼고 있는 저수지로,
저수지 아래의 삼부연 폭포와 더불어 철원의 명소라고 한다.
이곳 저수지는 2008년도에 상수도보호구역에서 해제되어 겨울철 빙어낚시로 유명하다고 하며,
데칼코마니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저수지 반영이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7. 북한 노동당사(勞動黨舍)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에 위치한 철원 북한 노동당사(勞動黨舍)는 지상 3층의 시멘트와 벽돌조적 건축물이며,
6.25전쟁 전까지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로 사용하였던 악명 높은 건물이다.
1945년 해방 후 북한이 공산독재정권 강화와 주민통제를 목적으로 건립한 이 건물은
공산치하 5년 동안 이곳에서 철원ㆍ김화ㆍ평강ㆍ포천 일대를 관장하면서
양민수탈과 애국인사들의 체포ㆍ고문ㆍ학살 등 소름끼치는 만행을 수없이 자행하였다고 한다.
노동당사는 언덕을 이용한 기단의 설정ㆍ대칭적 평면ㆍ비례가 정돈된 입면의 사용 등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건축적 특징과 시대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건물로,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8. 도피안사(到彼岸寺)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에 위치하고 있는 도피안사(到彼岸寺)는
865년(통일신라 경문왕 5년)에 도선국사(道善國師)가 향도(嚮導) 천여 명을 거느리고 산수 좋은 곳을 찾던 중
화개산(花開山) 현 위치에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도피안사는 6.25전쟁 때 완전 소실되었다가 1957년에 군(軍)에서 복원하여 관리하다 1986년 민간으로 이관되었으며,
그 후 대적광전(大寂光殿)과 삼성각을 개축하고 범종각ㆍ사천왕문 등을 중건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도피안사는 ‘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간다’라는 뜻을 가진 사찰이라 하며,
경내에는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 불상인 철조비로사나불좌상(鐵造毘盧舍那佛座像)을 비롯하여 도피안사 삼층석탑( 三層石塔) 등이 있다.
9. 철원 평화전망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중강리에 위치한 ‘철원 평화전망대’는
중부전선의 비무장지대와 북한 지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낙타고지와 궁예의 태봉국 옛 성터,
그리고 철원평야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망원경을 통해 북한 지역을 자세히 바라볼 수도 있다.
1층 전시관 내에는 제2땅굴 모형을 비롯해 6.25전쟁과 관련된 전시물과 비무장지대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2층에는 비무장지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관람석과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10. 철원 두루미관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홍원리에 위치한 철원 두루미관은 철원을 오가는 두루미와 철새를 주제로,
철새들의 낙원이자 청정지역 철원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전시관이다.
전시관은 철원의 자연과 철새관(2층)과 철원 두루미관(3층)으로 구성하여
두루미ㆍ독수리ㆍ부엉이ㆍ숨새ㆍ꾀꼬리ㆍ뜸부기ㆍ소쩍새ㆍ백로ㆍ황조롱이ㆍ멧돼지 등
철원군청과 철원군 조류보호협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52종 123여점의 박제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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