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의 종류는 설립자에 따라 국립박물관ㆍ공립박물관ㆍ사립박물관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전시하는 내용에 따라서 종합박물관ㆍ전문박물관 등으로 나누어지기도 한다.
서울의 공립박물관으로 서울역사박물관ㆍ한성백제박물관ㆍ서울교육박물관ㆍ허준박물관 등을 비롯하여
서울생활사박물관ㆍ청계천박물관ㆍ우정총국 등 다양한 박물관이 있다.
1. 서울역사박물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자리한 서울역사박물관은 조선시대의 서울을 비롯하여 대한제국기의 서울, 일제강점기의 서울,
그리고 고도성장기의 서울 등 총 4개의 Zone으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상설전시실ㆍ기획전시실ㆍ기증유물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전시실은 조선건국 후 한양 정도로부터 개항 이전까지 한양 도성 안과 육조거리,
북촌에서 도성 밖까지 서울에서 살았던 서울사람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제2전시실에는 개항(開港)을 맞이한 대한제국의 서울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세계에 문을 열다ㆍ새로운 심장 정동ㆍ개화의 거리 종로ㆍ황성의 꿈 등으로 꾸며져 있다.
제3전시실은 1910년 일본에 강제로 병합된 이후 암울했던 식민도시 경성(京城)을 돌아보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으며,
4전시실에는 서울의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발달 모습을 도시사의 시각으로 전시해 놓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는 특히 '서울의 친구, 세계' 라는 주제로
1980년부터 2008년까지 역대 서울시장들이 세계 각국의 외교사절로부터 받은 선물 40점을 선별하여
1층 로비에서 전시하고 있다.
2, 한성백제박물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은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지역을 왕도로 삼아 건국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서울올림픽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박물관은 3개의 전시실ㆍ기획전시실ㆍ체험코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역사의 기반인 선사시대를 비롯하여 한강과 황해를 무대로 동아시아의 허브로 활약했던 백제 한성시대 및
백제에 이어 한강을 차지한 고구려ㆍ신라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제1전시실은 문명 초기 서울의 선사문화상과 권력이 출현하고
여러 나라가 성장하는 가운데 백제가 마한의 소국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제2전시실에는 서울을 터전으로 나라를 세워 5백년의 역사를 일군
백제 한성시대의 다채로운 문화를 유물ㆍ모형ㆍ영상 등을 통해 소개한다.
제3전시실에는 서울과 한강 유역을 둘러싸고 전개되었던 백제ㆍ고구려ㆍ신라 삼국간의 치열한 각축전과
한강에 남겨진 고구려ㆍ신라문화를 소개하며, 웅진과 사비로 터전을 옮겨 중흥기를 맞은 백제의 다양한 문화도 소개한다.
3. 서울교육박물관
서울 종로구 북촌길에 위치한 서울교육박물관은 우리나라 교육의 변천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교육유물과 사진ㆍ모형 등을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는 교육박물관으로 정독도서관내에 있다.
박물관 상설 전시장 내에는 삼국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교육제도ㆍ교육과정ㆍ교육기관ㆍ교육활동 등에 관한 각종 도표ㆍ사진ㆍ유물 등 1,309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또한 박물관 건물(옛 경기고교)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호이다.
4. 허준박물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허준박물관은 조선시대 명의(名醫)로 유명한 구암 허준(許浚)의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선생의 숭고한 의학사상과 의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의학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계승ㆍ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되었다고 한다.
3층 규모의 이 박물관은 신찬벽온방(新纂辟瘟方)ㆍ구급간이방( 救急簡易方) 등
전통 한의학 관련자료 1천여 점을 소장ㆍ전시하고 있으며,
허준기념실ㆍ동의보감실ㆍ약초약재실ㆍ전통 의약기실ㆍ내의원실ㆍ한의원실ㆍ체험실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5. 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자리한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옛 서울북부지방법원 자리에
도시재생 관점에서 기존의 법원 및 검찰청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문화시설로 변모한 박물관이다.
전시실 1층에는 ‘서울의 풍경’으로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이 현재의 발전한 도시가 되기까지의 변화모습을 보여주는 개괄 전시공간으로,
폐허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 부지런히 살아 온 서울시민들의 활기찬 모습을 시대별 사진과 영상자료 등으로 꾸며져 있다.
2층 전시실 ‘서울살이’에는 서울에서 살아 온 서울사람들에 대한 전시공간으로,
보다 나은 삶의 기회를 찾기 위해 서울로 모여 든 사람들,
서울에서 성장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
3층 ‘서울의 꿈’ 전시실에는 서울사람들의 바쁜 일상생활에 대해 소개하는 공간으로,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집,
서울시민들의 열성적인 자녀교육, 서울의 직업 변화와 가족을 위해 바쁘게 일했던 부모들의 직업이야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6. 청계천박물관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 위치한 청계천박물관은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ㆍ교육실ㆍ소강당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청계천의 역사ㆍ문화ㆍ미래를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다.
청계천의 역사적 여정이 전시되어 있는 상설전시는 청계천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프롤로그 ‘서울, 청계천’에서 시작하여 개천시대ㆍ청계천(로)ㆍ청계천 복원사업ㆍ복원 후 10년 등 5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청계천은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도시 하천으로
서울의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여 왔으며 서울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청계천의 이름은 개천이었다고 하며 백악산(북악산) 기슭에서 발원하여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렀으며,
현재는 세종로 네거리 서쪽에서 시작되고 있다.
7. 우정총국(郵征總局)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우정총국(郵征總局)은 1876년 강화도 조약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우편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설치된 우리나라 근대 우정(郵政)의 시작이었다.
지금의 우정총국 건물은 임진왜란 직후 16~17세기경에 건축되어 국립병원 전의감으로 사용되었고,
1629년에는 일본 사절단의 숙소로도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전시관 내에는 세계와 소통을 시작한 홍영식 복명문답기와 일본문견사건, 근대우정제도가 도입된 승정원일기,
그리고 한국우정의 발자취와 집배원복 변천사, 최초 우정총국 전경 등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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