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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한강의 작은 섬, 노들섬(鷺梁島)

by kangdante 2021.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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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자리한 노들섬(鷺梁島)은 한강대교가 통과하는 한강의 하중도(河中島)로 여의도 동쪽에 있으며,

섬의 많은 부분이 모래와 갈대숲으로 이뤄져 있다.

 

노들섬은 그동안 개발계획에 따라 여러 차례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려 하였으나 무산되었고 오랫동안 빈 땅으로 남아 있다가,

20199월에 소규모 공연예술센터를 개장함으로써 노들섬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노들섬의 명칭 유래를 보면 '백로()가 노닐던 징검돌()' 이라는 뜻으로,

지금의 노량진 근처에 있던 나루터를 노들나루라고 불렀는데 이를 한자로 바꾼 것이 바로 노량진(鷺梁津)이다.

 

노들섬이라 부르기 전에는

한강대교가 건설된 1917년에 다리의 중앙에 있던 모래언덕에 둑을 쌓으면서 중지도(中之島)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며,

해방 이후에도 중지도라는 이름이 이어져오다가 1987년에 노들섬으로 개칭되었다.

 

 

지금의 노들섬은 거대한 콘크리트 옹벽에 둘러싸여 있지만

원래는 용산구 이촌동 쪽과 연결된 거대한 백사장의 작은 모래언덕이었으며,

갈수기(渴水期)에는 여의도보다 더 큰 규모의 모래밭이 갈대로 가득하였다고 한다.

 

광복 후 노들섬은 본격적으로 서울 시민의 대표적인 문화적사회적 공간으로 사랑받기 시작하였으며,

주변의 모래밭은 한강 백사장이라 불리면서 여름에는 피서지로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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