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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세한도(歲寒圖) 기증기념 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

by kangdante 202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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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 2020. 11. 24()부터 오는 2021. 4. 4()까지 세한도 기증기념 특별전이 전시되고 있다.

 

세한도(歲寒圖)는 조선 후기의 서화가인 김정희가 그린 그림으로,

송백(松柏) 같은 선비의 절조(節操)와 제주도에 유배 중인 자신의 처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국보 제180호이다.

 

 

이번 특별전은 한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 세한(歲寒)’이라는 주제로

세한(歲寒)의 시간과 송백(松柏)의 마음2개의 전시실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1전시실에는 1-1 세한의 시작김정희의 유배, 1-2 세한의 시간 제주도에서 보낸 김정희의 84개월,

1-3 세한 속 깨달음세한도이야기, 1-4 ‘세한도속 세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전시실 구성은 2-1 송백과 같은 벗, 2-2 송백의 마음을 지켜온 후학,

2-3 조건 없는 숭고한 기증 등으로 꾸며져 있다.

 

 

세한도 기획전시와 더불어 미디어 특별전으로 평안(平安), 어느 봄날의 기억도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구성은 제1First Step2길 환영3길 잔치4길 야경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번 전시는 그 당시 생생한 삶의 기록을 보여주며 작품 속 장면을 과거의 시간을 여행하듯 지금의 전시공간에 구현하고,

곳곳에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채롭게 꾸몄다고 한다.

 

 

'제1First Step'에서는 대동문에 들어서면 왁자지껄한 저잣거리 풍경이 펼쳐진다.

이 거리는 평안도 백성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이며 연광정으로 가는 길이다.

 

 

'제2길 환영'에서의 평양교방 기녀들이 추는 춤은 잔치의 꽃이다.

연광정과 부벽루에서 펼치는 전통무용은 이 공간에서 특별한 영상으로 공개된다.

 

 

'제3길 잔치'에서는 잔치가 열린 영광정와 부벽루 그리고 대동강은

평양의 수려한 절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제4길 야경'에서는 초승달이 뜬 밤,

안감사의 뱃놀이가 펼쳐진 대동강은 횃불잔치로 불야성을 이루는 것을 보여준다.

 

 

평안(平安)’ 전시는 연광정부벽루대동강을 배경으로 한 평안감사를 환영하는 잔치를 기록한 세 점의 그림으로,

세 그림(평안감사향연도, 平安監司饗宴圖)의 내용을 영상으로 풀어낸 미디어 전시라고 한다.

 

북적거리는 감영내의 일상적인 풍경은 조선 후기의 평양의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연광정(練光亭)에서 열린 잔치

 

연광정(練光亭)은 대동강 물위로 햇빛이 어른거리는 의미를 담은 누각으로,

평양성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최고의 전망대였다고 한다.

 

평안감사는 제일누대(第一樓臺)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연광정에 올라

한 눈에 보이는 대동강과 평양성의 전경을 둘러보며 감사로써 소임을 다하려는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부벽루(浮碧樓)에서 열린 잔치

 

부벽루(浮碧樓)에서 열린 잔치는 가장 성대한 규모였으며 평양의 북성 모란봉 기슭에 위치한 부벽루와

그 주변에는 인산인해를 이룬 구경꾼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화려한 연회가 벌어지고 있는 때 저 멀리 능라도에서는 밭을 가는 등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정경을 자아낸다.

 

달밤의 뱃놀이

 

수 많은 종류의 불로 어두운 밤을 환하게 밝힌 뱃놀이 장면은

경제적으로 번성했던 평양의 풍요로움과 성대한 행사를 보여주는 장관이다.

 

신분이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모두가 화합하여 잔치를 즐기는 장면은

태평성대를 기원하고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의 뜻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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