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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봄꽃이 활짝 핀 종묘(宗廟)의 봄

by kangdante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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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훈정동에 자리한 종묘(宗廟)는 조선시대의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추존왕(追尊王)과 왕비의 신위(神位)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국가 최고의 사당으로 사적 제1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종묘는 태조의 묘()가 있기 때문에 태묘(太廟)라고도 하며,

종묘 내에는 19칸에 이르는 매우 긴 목조건물인 정전(正殿)을 비롯하여 영녕전전사청향대청악공청재궁 등의 건물이 있다.

 

 

향대청(香大廳)은 정면 9.5칸의 긴 건물이며 제례(祭禮)에 바칠 향축문폐백(香祝幣)을 보관하고

제례를 주관하는 제관들이 대기하던 곳으로,

앞에는 행각이 놓여 있어 남북으로 긴 뜰이 만들어졌다.

 

향대청 남쪽에 자리한 망묘루(望廟樓)는 제례를 지낼 때 임금이 잠시 머물며 앞선 임금들의 공덕을 기리던 곳으로

망묘루 앞쪽에 연못을 만들었다.

 

 

신로(神路)는 종묘제례 등 의식을 위해 만든 길이며, 가운데가 약간 높고 양 옆이 약간 낮은 세 길이고,

가운데 길은 신주와 향축이 들어가는 신로(神路)이고, 동측의 길은 왕이 다니는 어로(御路),

서측의 길은 세자가 다니는 세자로(世子路)이다.

 

 

정전(正殿)은 종묘의 중심부분으로 1395년에 7칸의 규모로 처음 만들어졌고

그 후 여러 차례 늘려 현재 19위의 왕과 30위의 왕후의 신주를 모시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조 건물로 국보 제227호이다.

 

긴 정전 앞에는 넓은 월대(月臺)를 두었고 사방으로 담장을 둘렀으며, 남쪽 신문으로는 혼령이,

동문으로는 임금을 비롯한 제관들이, 서문으로는 제례악을 연주하는 악공(樂工)과 일무원(佾舞員)들이 출입하였다고 한다.

 

 

영녕전(永寧殿)은 정전(正殿)에 대한 별묘(別廟)로 건립하여

태조(太祖)4대조를 함께 옮겨 모신 이후로도 정전에 계속 모시지 않는 왕과 왕비의 신주를 옮겨 모시고 제사하는 곳이다.

 

영녕전의 구성은 정전과 크게 다름이 없지만 부재의 크기가 정전보다 약간 작고 전체 건물 규모도 정전보다 작으며,

보물 제821호이다.

 

 

악공청(樂工廳)은 종묘제례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악공(樂工)과 무원(舞員)들이 대기하는 장소이다.

 

 

재궁(齋宮)은 임금이 세자와 함께 제사를 준비하던 곳으로,

임금과 세자는 재궁 정문으로 들어 와 머물면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 후 서문으로 나와서 정전의 정문으로 들어가 제례를 올렸다고 한다.

 

 

전사청(典祠廳)은 종묘제사(宗廟祭祠)에 사용하는 제수의 진찬 준비를 하던 곳으로,

뜰을 가운데 두고 그 주위로 건물을 자형으로 배치하였다.

주실은 정면 7칸 측면 2칸이고 옆에 온돌과 마루방을 들여 행각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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